한일경제협력 중소기업인식조사
판로·기술교류 등 정부지원 필요
수출·원부자재 구매 등 확대 기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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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경제 협력 논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일본과의 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수출입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경제협력 중소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한일 경제 관계를 전반적으로 바라봤을 때, 65.5%의 중소기업이 현재 ‘한국과 일본은 동등한 관계’라고 인식했다.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0.3%)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일본에 수출입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75.5%가 교류 확대 의향을 밝혀 전체 대비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가장 기대하는 분야로 ‘수출 확대’(82.6%)를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수입 확대(19.9%) △투자 확대(10.0%) 순이다.

한일 관계 개선이 한국경제와 기업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8.8%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도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정부 역할에는 △전시회 등 판로개척 지원(54.5%)이 가장 많았고, △업종별 기술·인적 교류 확대(38.0%) △금융지원(31.8%)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일 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일본의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등 중소기업 단체들과  민간 경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이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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