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에 김동우·최우각 부회장 위촉
대표적 ‘일본 전문가’로 손꼽혀
김기문 “양국 교류 큰 역할 기대”

지난 1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의 대회장으로 김동우(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최우각(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두 부회장은 일본 기업계와 실질적인 협력 경험을 쌓아온 인물들로, 중소기업계의 대표 ‘일본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동우 부회장은 ‘산업 단위 한일 교류’의 선구자이자, 일본 기업문화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춘 기업인이다. 김 부회장은 콘크리트 산업에서 40년 이상 종사하며 일본의 선진적 산업 기술·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왔으며, 협동조합 차원에서 일본 측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직접 추진, 2023년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일본 전국의 고부가가치 콘크리트 제품 생산업체 모임인 ‘전국PCa창조개발교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일본 현지 비즈니스 문화를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을 알아야 한국이 보인다’(2024)를 집필했다. 이 책에서 김 부회장은 한·일 관계를 “쌍둥이 형제 같은 관계”로 비유하며, 두 나라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향후 협력·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우각 부회장은 중소기업계에서 ‘일본 기반의 글로벌 전략’을 가장 잘 실현해낸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최 부회장은 정밀부품·장비 제조업체 ㈜대성하이텍을 경영하며 30년 가까이 한일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을 성장시켰다.
최 부회장은 창업 초기 일본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아 납품했으며, 일본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일본식 품질·신뢰 경영 문화를 기업 전반에 적용했다.
또한 75년 역사의 일본 자동선반 기업 ‘NOMURA VTC’를 인수하며 일본이 독점하던 고급 자동선반 기술을 국내로 들여왔고, 기술력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회사를 미국, 독일 등 세계 25개국에 수출하는 히든 챔피언으로 키워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이번 김동우·최우각 부회장의 대회장 위촉에 대해 한일 민간 경제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번 포럼의 의미에 가장 적합한 기업인들로 평가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11일 위촉식에서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두 부회장이 대회장을 맡게 된 만큼, 양국 중소기업 간 교류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포럼이 한일 중소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공동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 일본 도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