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혜택·교통망·산단 확충
한국카본·삼양식품 사례발표
미래형 산업·정주도시 추진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밀양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안병구 밀양시장이 투자환경과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밀양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안병구 밀양시장이 투자환경과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밀양시가 산업단지 확충과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앞세워 기업 친화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 밀양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밀양시의 투자환경과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구 밀양시장을 비롯해 박상웅 국회의원,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주보원 밀양상공회의소 회장, 조문수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용문 한국금형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권영중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지합 이사장 등 정·재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병구 밀양시장.
안병구 밀양시장.

안병구 시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밀양의 산업 비전과 구체적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밀양은 산업·교통·정주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행정이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밀양에는 12개 산업단지가 운영 중이며, 4개 단지가 추가 조성 중이다. 특히 약 70만평 규모, 총 7800억원이 투입되는 푸드테크 산업단지를 비롯해 수소 특화단지, 나노복합소재 산업단지 등 미래형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을 위한 세제·재정 지원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법인세·재산세 5년 전액 면제, 이후 5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면제 △전략산업 특별지원금 최대 100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김해–밀양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부산 신항·가덕도 신공항까지 50분 이내 접근 가능한 물류 인프라가 완성될 전망이다.

밀양시의 적극적인 기업지원 행정은 이미 성공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카본은 밀양에서 40년 가까이 복합소재 산업을 이어오며, 최근 공장 확장 과정에서 시의 인허가 지원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내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밀양시 홍보전시 부스
밀양시 홍보전시 부스

시는 산업뿐 아니라 보육·교육·주거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 청년보금자리 주택 조성, 공공산후조리원·다봄센터 설립 등을 통해 인구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있다.

안 시장은 “산업단지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밀양의 목표”라며 “첨단산업과 살기 좋은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에코리버스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고, 부산대학교 등 6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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