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비즈엑스포 2025
스마트공장 지원 10주년, 사업성과 공유
정책당국·기업, 中企 제조혁신방향 논의
6개 테마 전시관 꾸려 판로 확대도 지원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수작업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이 33% 가량 대폭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고, 내년에는 460억 매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떡·국수 제조 / ㈜백제 김철유 대표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협력업체들도 함께 성장하는 ‘패밀리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 생산성도 약 52% 증가했습니다.” - 농기계 제조 / 위제스 정병규 대표
![스마트비즈 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kbiznews.co.kr/news/photo/202510/112696_74824_5955.jpg)
삼성전자로부터 노하우를 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두 중소기업의 성과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가 공동 주관한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자리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겼다.
스마트공장 中企 81곳 참여
이번 엑스포에는 식품, 생활용품, 부품소재 등 다양한 업종의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 81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장은 6개 테마(△식품음료 △생활용품 △생활가전 △부품소재 △산업용품 △기계설비) 전시관과 국내외 바이어 구매상담회, 라이브커머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지난 21일 열린 개막식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해 중소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중기부는 ‘인공지능(AI)이 열어갈 스마트제조혁신 3.0’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제조업 혁신의 날개, AI 스마트공장’을 주제로 정책 당국과 현장 기업이 함께 미래 제조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삼성전자]](https://cdn.kbiznews.co.kr/news/photo/202510/112696_74825_020.jpg)
실효성·만족도 동반상승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약 1590억원 규모로 2549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AI 전환을 위한 ‘고도화’ 단계까지 집중 지원했다. 또 지자체와 협업해 ‘기초’ 단계를 강화하며 지역 중소기업 제조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경영성과에서도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중기중앙회의 202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기업의 매출은 20% 가까이 증가했고, 고용인력은 평균 4.3명 늘었다. 스마트공장이 매출은 물론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93.6%에 달했다. 2018년 86.2%로 시작해 매년 상승세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2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전문위원 160명을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하고,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실효성과 만족도를 모두 끌어올렸다.
![스마트비즈 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kbiznews.co.kr/news/photo/202510/112696_74826_045.jpg)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단순한 기술이나 자금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끈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 부회장은 “그간의 스마트공장 지원성과와 노하우를 살려 AI 기술패권 시대에 중소기업이 제조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생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10년간 쌓아 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며 중소기업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우리 중소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과 스마트산업 강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