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기계조합-부산시장 간담
공동물류센터 건립 긍정적 검토
中企 운전자금 1천억 추가 공급

지난달 24일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열린 ‘부산시-부산시기계조합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박형준(오른쪽 두번째) 부산시장이 기계부품업계 대표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지난달 24일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열린 ‘부산시-부산시기계조합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박형준(오른쪽 두번째) 부산시장이 기계부품업계 대표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 기계부품업계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와 머리를 맞댔다. 업계는 물류·원자재·R&D 등 다양한 현안을 전달했고, 시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며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성기인)은 지난달 24일 강서구 화전동 조합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합원사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열린 표창수여식에서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을 기념하며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을 시상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조합은 △동북아물류플랫폼 내 기계·부품 중소기업 공동 활용 물류센터 건립 부지 배정 △원자재 공동구매 시스템 구축 △해외 물류 공동화 플랫폼 운영 등을 주요 현안으로 건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동북아물류플랫폼은 지난 2월 지역 전략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내년부터 2028년까지 기계부품 제조산업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예산 반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는 이날 중소기업 운전자금 500억원, 소상공인 특별자금 500억원 등 총 1천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이차보전율을 기존 1.0~1.5%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금리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성기인 부산시기계조합 이사장은 “조합원사들의 목소리를 시에 직접 전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정례 간담회와 정책 협의를 이어가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사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UTECH를 통해 부산 기계산업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업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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