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 / 지은이 이화찬

이화찬의 디카시집 『심쿵』은 사진이라는 프레임을 넘어, 삶의 순간을 응시하고 감각을 언어로 번역해낸 시적 기록이다. 모두 4부로 나누어져 각 12편씩, 총 48편의 디카시편을 수록하고 있다. 가족과 사회, 관계와 존재를 둘러싼 일상의 풍경 속에서 시인은 울림 있는 문장을 길어 올리고, 절제된 유머와 뜨거운 감정을 교차시킨다.
무엇보다도 이 디카시집은 외부 세계의 심장을 향해 셔터를 누르되,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향한 성찰의 셔터 역시 멈추지 않는다.
‘수신에서 평천하까지’ 이어지는 존재의 리듬을 유쾌하게 각인시키며, 디카시라는 장르에 신인의 신선함과 성숙한 직관을 동시에 부여한다.
독자들이 이 시집을 통해 삶의 어느 한 순간에 ‘심쿵’할 감정과 마주하길, 그리고 그 설렘이 삶의 정처를 비추는 시적 거울이 되길 바란다.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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