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돌파] 재적 150만 달성 기념행사
유공자 포상·내년 홍보대사 위촉
2030년엔 재적가입자 300만 다짐

김기문, 정치권에 공약 반영 주문
대선후보들, 세제 적극 지원 약속

“150, 16.” 숫자로 본 노란우산의 값진 결실이다. 노란우산이 올해로 출범 14년을 맞으며 지난 7월 기준 재적가입 150만명, 부금 16조원을 돌파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에서 앞으로도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더 많이 확대하고 더 좋은 복지를 지원해 670만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김기문 회장은 노란우산이 지난 7월 가입 150만명을 달성해 축하행사를 하려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미루다가 오늘에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회장은 길지 않은 시간에 노란우산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기까지 여기 있는 여러분들의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간단히 지난 일들을 소개하면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기업은행의 당시 강권석 은행장이 큰 도움을 줬다이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당시 은행장으로 있으면서 남들이 감히 시도하지 않았던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전 지점의 카운터에서 최초로 시작해 좋은 실적을 올렸고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란우산의 얼굴이 됐던 역대 홍보대사들의 공로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기문 회장은 최불암, 송기윤, 김창숙 배우께서 홍보대사를 맡아 TV 광고에 흔쾌히 출연해 줘서 노란우산을 널리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현장에서 노란우산의 성장에 기여한 공제상담사 여러분들과 고객센터 임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20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여야의 대선 후보들이 정책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기문 회장은 노란우산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방안을 거듭 주문해 왔다. 그는 중기중앙회는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각 당 후보의 정책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이 노란우산공제 세제지원에 대한 건의를 했는데 후보들이 공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670만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자리매김

이날 기념행사는 출범 후 14년 동안 노란우산의 과거와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 시청을 비롯해 유공자에 대한 공로패·기념패 수여 내년도 홍보대사 위촉 150만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노란우산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079월 출범한 지 14년만인 올해 7월에 재적가입 150, 부금 16조를 돌파했고 12월 현재 재적가입 153, 부금 177000억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노란우산의 미래비전에 대해 밝혔다. 노란우산을 향후 2030년까지 재적가입 300만명, 부금 4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

최근 심각해지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벼랑 끝 생존경영을 하는 가운데 노란우산이야말로 사회안전망을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노란우산 가입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게 중기중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금의 값진 결실 뒤에는 우여곡절의 시기가 있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2006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위해 1990년부터 17년 가까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여러 난관을 뚫고 2007년 출범한 노란우산이었지만 당시 대중의 관심은 지금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상황이었다. 노란우산의 첫해 가입자는 불과 4000명에 그쳤다. 특히 초기 설립자금 부족으로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초기자금을 지원받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기문 회장과 중기중앙회 임직원은 더욱 맹렬하게 대외 홍보와 협력 파트너쉽 체결을 이어나가며 노란우산의 성장을 도모했다. 당시 마땅히 홍보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예인 재능기부를 이끌어 내면서 공익광고도 시작했다.

무엇보다 전국 단위의 창구를 개설하는 게 시급했다. 출범 당시에는 공제상담사가 유일한 창구역할을 하고 있어 노란우산 가입이 좀처럼 늘지 않았다. 소기업·소상공인과 접점이 큰 시중은행·지방은행과의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이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중기중앙회와 하나은행이 2011MOU를 체결을 하면서 가입자 증대의 물꼬를 트게 된 것이다. 하나은행과의 MOU 이전에 대구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과의 가입유치 업무협약도 있었지만, 전국 단위 창구를 지닌 5대 시중은행 중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노란우산에 손을 잡게 되는 상징적인 일이었다.

하나은행이 노란우산을 창구에 올려놓자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참여 러쉬가 이어졌고 다른 지방은행이 동참을 하게 됐다. 현재 총 15개 금융기관이 노란우산 가입유치에 함께 하고 있다.

 

시중은행·지자체 협력과 지원 이어져

중기중앙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협력도 이끌어 냈다. 2016년 서울시의 희망장려금 지원 시행을 시작으로 노란우산 가입자를 위한 지자체 장려금 지원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이후 현재 17개 광역지자체까지 장려금 지원제도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중기중앙회의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노란우산 가입자(누적)201110만명을 돌파했고 이어 불과 7년만인 2018년에는 100만명(누적)을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정부에서 감독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다. 납입한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 복리 이자가 지급되며, 납입부금은 법률에 의해 보호돼 생활안정 및 사업 재기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노란우산 가입자를 위한 또 다른 특별 혜택도 많다. 가입자라면 누구나 경영·심리상담 무료 서비스와 무료로 받고, 건강검진 서비스 및 예식장·휴양시설 할인 등의 복지혜택 등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매년 열리는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로 나눔의 실천도 함께 하는 중이다.

노란우산의 캐치프라이즈인 대한민국 사장님, 노란우산 쓰세요처럼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할 필수 제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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