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뷰티⋅스마트팜 中企참가
9개국 현지 바이어들 호평 이어져
660여건 8500만달러대 수출 상담
온오프 빅마켓 입점가능성도 타진
중기부, 국빈방문 후속작업에 만전
UAE 경제부와 교류⋅협력 더욱 강화
기술교류 상담⋅투자유치 행사 개최
초격차 스타트업 기술설명회 진행
김기문, 부스 방문해 참가기업 격려
중동 이커머스시장 진출 지원 약속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이 UAE 두바이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부터), 이영 중기부 장관,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 압둘라 아흐메드 알 살레 중소기업부 차관이 개막 축하행사를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이 UAE 두바이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부터), 이영 중기부 장관,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 압둘라 아흐메드 알 살레 중소기업부 차관이 개막 축하행사를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제2의 중동 붐’을 불러일으켜 중소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

지난 12일부터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트레이드센터에서는 수출 및 기술 교류, 투자유치를 총망라한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인 ‘케이-비즈니스 데이 인 미들 이스트 2023’(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가 이틀간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피부미용·뷰티, 스마트팜 등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 50개사를 현지에 파견, ‘Korea Trade Fair’(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참가기업 50개사와 UAE 등 9개국 총 276개사의 바이어가 이틀간 총 665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틀간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담실적은 약 8500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현장 계약 1건 50만달러, MOU 체결 5건 117만달러의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의료기기 제품 중에는 심장MRI 영상 진단보조 소프웨어, 심전도 검사기기, 근골격계부정렬 검사시스템, 휴대용 유방종양자가진단기 등 IT, AI 융복합 관련 특허보유 제품이 대거 참가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방역, 의료시스템 개선, 의료기기의 ICT 융복합 제품에 관심이 많은 중동 바이어들에게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중기중앙회는 평했다.

또한, K-뷰티 대표로 참가한 피부미용·뷰티 제품의 경우, 국내산 천연재료 사용, 나노기술, 특허,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뷰티테크’ ‘똑똑한 화장품’ 등을 선보여 글로벌 트렌드 리더로서의 명성과 위상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K-뷰티 등 우수 中企 50개사 참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특히 한국 제품 수입이력이 있는 바이어 68개사도 참가해 향후 실제 수출계약 등 성과가 기대된다. 중동 거점 온-오프라인 유통 빅바이어(Big Buyer)도 초청해 상담 등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참가기업의 만족도를 제고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사를 직접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며 대부분 중간 벤더사를 통해 납품을 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참가기업의 만족도 등 성과 제고를 위해 구매 담당자를 현장에 직접 초청,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몰 입점 가능성을 타진하고 구매 담당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참가기업의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했다.

아시아 및 중동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운영사인 루루그룹인터내셔널, 중동 최대 온라인 플랫폼기업 눈닷컴, 중동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 빈알리, 건강·의료장비 유통사인 존슨앤드존슨 등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 1월 순방 성과 이어가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막식에서 한국과 UAE 양국 간 지속적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가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상담회가 진행중인 부스를 일일이 찾아 참가기업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며 “중동 시장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제조업 육성,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 소비패턴 변화로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는 기회인 만큼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 개막식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부터), 이영 중기부 장관, 압둘라 빈 투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 개막식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부터), 이영 중기부 장관, 압둘라 빈 투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한편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를 개최한 중소벤처기업부는 UAE 경제부와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Abdulla Bin Touq Al Marri) UAE 경제부 장관이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 이후 더욱 돈독해진 양국 협력관계를 확인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UAE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출발점”이라며 “중동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에게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인 만큼 앞으로도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 성격으로 마련됐다.

특히 중기중앙회가 주관한 수출상담회 외에도 기술교류 상담회, 투자유치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려 우리 중소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지원했다.

기술교류 상담회에서는 정보기술(IT), 게임, 헬스케어 분야의 중소기업 18개사가 현지 기업 100여개사와 기술이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투자유치 행사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UAE에서 관심을 보이는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 10개사가 현지 VC와 액셀러레이터 30여개사를 상대로 기업설명회(IR)와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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