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병상 가동률 72.6%…재택치료 중인 환자 1823명

16일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경기도는 17일(수) 0시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64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휴일의 영향으로 지난 이틀간(14∼15일) 600명대로 감소했던 하루 확진자 수는 직전 일인 15일(658명)보다 306명 증가하며 900명 중반대로 치솟았다.

하루 확진자 964명은 지난 9월 24일 1102명, 같은 달 28일 991명 발생에 이어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고양시 115명, 성남시 85명, 부천시 83명, 안산시 67명, 의정부시 53명, 안양시 48명 등이다.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의 관광객들이 16일 인천시 중구 개항장 인근 아트플랫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 가동률은 79.6%로 전날(81.8%)보다 다소 내렸다.

이 중 중증 환자 병상은 263개 중 191개(72.6%)를 사용, 가용병상이 전날 69개에서 72개로 3개 늘었다.

지난 11일부터 7일 동안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74%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의 한 예로 제시한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시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로 한 첫날인 16일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탑승장에서 개인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화에 따른 심야 택시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해 오후 9시에서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는 휴무일인 택시도 운행할 수 있게 했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65.9%로 전날(65.5%) 수준을 유지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1823명으로, 15일 0시 기준 1771명보다 52명 늘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1043명이 됐다.

16일 0시 기준 경기도의 1차 백신 접종률은 82.6%, 접종 완료율은 7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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