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5원 오른 달러당 1183.4원이다.

환율은 3.1원 오른 1183.0원에 개장해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늘어났다는 발표에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함께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7%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5%를 웃돌았다.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 연말을 앞두고 소매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더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행동을 촉구한 언급 등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산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선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통상 94.5∼95선을 넘어서면 시장은 이를 강달러 신호로 받아들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3월 달러인덱스는 100까지 올라갔다가 백신 공급이 본격화한 올 초 90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또 이날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어 역송금(본국 송금)에 대한 경계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6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3.28원)에서 2.59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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