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비전 2030 일환으로 헬스케어 산업 육성
한-사우디 MOU에 바이오·헬스·제약 30% 차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6년부터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VISION 2030’ 일환으로 보건 및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내 제약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 사우다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이 2021년에 발표한 ‘VISION 2030과 코로나19를 발판으로 도약하는 사우디 디지털 헬스케어’ 보고서에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아래 평가가 포함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는 우리 중소기업계와 대기업 등 알토란 같은 139곳의 대표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코리아 원팀을 자처하며 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는 우리 중소기업계와 대기업 등 알토란 같은 139곳의 대표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코리아 원팀을 자처하며 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한국은 헬스케어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가거나 한국 기술을 배우려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사우디 헬스케어 산업 특성상 스마트시티나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정부기관과 네트워킹이 가능할 경우 시장 확장성이 더욱 높아 진출을 검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산업경제기술 각 부문별 주체들이 15건의 협력 MOU를 맺은 가운데 ‘제2의 중동붐’을 이끄는 바이오-헬스-제약 부문이 30%를 차지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사우디에 대한 한국의 첨단산업 개발 투자를 요청한 가운데, 니자르 알 하리리 사우디 산업클러스터 회장도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 리더들을 만나 양국 협력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양국 긴밀 협력 지속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에서 서울대분당병원(SNUBH)이 역시 킹 압둘라 센터(KAIMRC)와 MOU를 맺었다.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게놈학 및 정밀의학 분야에서는 한국의 지니너스(GENINUS, Inc.)와 KAIMRC가 협력 관계를 맺었다.

바이오-헬스-의약 및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분야의 통합형 협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udi Standards, Meteorology and Quality)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협력 분야에선 IBK기업은행과 사우디의 중소기업청(SMEA)이 협력하면서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2019년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은 사우디아라비아 니자르 알 하리리 산업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 회장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G2G(정부간 계약)’를 기반으로 사우디 제약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정부간 회담에서 제약산업 협력 확대에 대한 서명이 이뤄졌으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욱 많은 한국의 제약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G2G에서 구체적인 협약이 이뤄진다면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줄어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제약산업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파트너링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니자르 알 하리리 사우디 산업클러스터회장은 GC녹십자, JW중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휴온스글로벌 등 국내 제약사 대표, 경영진을 만나 향후 비즈니스를 논의했다.

사우디 협력 관계에 속도 내는 국내 기업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20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기업과 의약품 공급계약을 논의하여 총 9개 품목(항암제) 456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가장 큰 의약품 시장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진출의 거점으로 택하고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뿐 아니라 다른 중동 아프리카 주요 국가 진출에 대한 활로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기업인 시갈라헬스케어와 코로나19 치료제 중동시장 진출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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