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시행 2년 차를 맞이한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지원사업’의 신청 협동조합 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며 중소기업의 공동사업 촉진과 협동조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은 작년에 선정된 65개 조합 중 무려 54개 조합이 재신청하며 83%라는 높은 재신청률을 보였고 새롭게 사업참여를 신청한 협동조합도 35개나 됐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협동조합들의 높은 참여도는 전문인력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며, “협동조합의 고질적인 애로인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공동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평균 조합원 수는 90.4개나 됐지만, 이를 담당하는 협동조합의 상근임직원 수는 평균 2.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자금조달을 회비로 충당하는 협동조합이 스스로의 힘으로 신규인력을 채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이 협동조합의 인력갈증을 해소하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한 협동조합 관계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채용되는 신규인력이 협동조합의 디지털 전환 사업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막연한 기대감만 있는 게 아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성공사례들도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대한광업협동조합은 광업 전문 작업환경측정기관을 신규 설립하기 위해 기술 인력을 채용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기술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전국 중소물류센터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채용했으며 효율적인 물류 프로세스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소개되지 못한 협동조합들의 다양한 성공사례들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지원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확대 필요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성공사례에만 도취되어서는 안된다. 사업을 주관하는 정부와 중소기업중앙회도 협동조합들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한정된 지원 예산을 늘리고, 세밀한 정책수립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많은 협동조합들이 성공사례를 벤치마크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례들을 공유하고, 지원 결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협동조합은 개별 중소기업이 할 수 없는 일들을 공동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조직이다. 공동사업의 성패에 곧 협동조합의 생존이 달려있으며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비즈니스모델을 결정하고 운영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은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전문인력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협동조합의 성장과 공동사업이 활성화되고 개별 중소기업을 넘어 우리경제의 발전과 성장까지 이어져야 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