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소통’ 밝힌 오영주 중기부 장관
김기문 회장, 3대 정책과제 거듭 강조
오 장관 “중처법 유예 마지막까지 지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27일 제62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총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표창을 친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첫번째부터)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 오 장관, 시흥유통진흥사업협동조합,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상근이사 김승훈, 한국폐기물재활용 공제조합 차장 김두섭.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27일 제62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총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표창을 친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첫번째부터)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 오 장관, 시흥유통진흥사업협동조합,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상근이사 김승훈, 한국폐기물재활용 공제조합 차장 김두섭.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제62회 정기총회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중소기업계의 중대재해처벌법 촉구 활동 경과’ 영상과 함께 시작된 이번 정기총회는 2023년 주요 정책성과 보고와 우수 중소기업 협동조합 및 유공자 포상을 비롯해 △2023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임원선출안 등 6개 안건을 의결했다.

김기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한 중소기업 핵심 정책과제들의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김기문 회장은 취임 공약인 3대 정책과제인 △납품대금 연동제 △기업승계 법안 △협동조합 담합배제 관련 “납품대금 연동제는 1만개가 넘는 대·중소기업이 참여할 만큼 잘 정착되고 있고, 가업승계 법안도 사전증여와 사후상속 공제한도 및 연부연납기간 확대 등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남은 과제인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담합배제 문제도 올해 꼭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월에 총선이 있는데, 22대 국회는 싸움을 좀 그만하고 제발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중기중앙회 총회에 함께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직접 우수 협동조합과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까지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중기부 장관의 중기중앙회 총회 참석은 중기부 승격 이후 처음이자 중기부의 전신인 중기청 시절을 포함해도 2009년 홍석우 당시 중기청장 이후 15년만에 이뤄진 이례적인 일이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등 중소기업 현안에 대한 중기부의 지원의지를 내비치고 중기중앙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중소기업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오영주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유예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며, 김기문 회장이 3대 정책과제로 언급했던 “납품대금 연동제, 가업승계 세제개편 등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 집에 온게 아닌가 이런 마음이 들 만큼 따뜻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중소기업중앙회가 62년 동안 중소기업들의 대표기관으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전식물보호제판매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과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유병언)△시흥유통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용희)가 중기부장관상 우수조합 단체 부문에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의 김흥훈 상근이사 △한국폐기물재활용공제조합의 김두섭 차장 등이 유공자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류인규)이 중기중앙회장상 우수조합 단체 부문에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우철 차장과 △중기중앙회 손혜정 과장이 유공자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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