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케어 서비스 영역 넓혀 상조 전성기 견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15일 차용섭 한국상조산업협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관한 서비스산업 정책간담회에 상조, 산후조리, 관광 등 13개 서비스 산업별 대표들과 함께 참석해 상조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15일 차용섭 한국상조산업협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관한 서비스산업 정책간담회에 상조, 산후조리, 관광 등 13개 서비스 산업별 대표들과 함께 참석해 상조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상조산업협회(회장 차용섭)는 상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원사간 공생발전과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0년 출범했다.

협회는 25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상조산업 관련 정책 홍보 및 상조업계 현안에 대한 회원사간 의견 교류, 산업발전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이어 나가며 상조업계 대표 단체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상조산업은 1980년대초 태동 이후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까지 질적 성장을 이룩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와 상조업체들의 자정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상조가입자 800만명, 선수금 9조원대로 성장했다.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해 상조부금 50%를 은행과 공제조합 등에 예치했고, ‘내상조 그대로’라는 제도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상조산업의 전성기를 이끈 라이프 케어 서비스 영역을 보다 확장해 기존 상품의 리뉴얼은 물론 반려동물 장례 등 케어, AI 적용 서비스 등 시대 변화에 걸맞은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고 있다.

표준산업 분류에 상조업 등재

中企적합업종 지정도 정조준

장례지도사 교육 법제화 추진

하지만 이와 같은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산업 진흥 관련 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불필요한 규제의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조협회는 산업이 제도적 기반 위에서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계속 관심을 쏟고 있는 부분은 개정을 앞둔 통계청의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 내에 단독코드는 아니지만 상조서비스가 표기됨으로써 상조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차후에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지원에 대해서도 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수시로 소통하며 정책의 뼈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5일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고부가가치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동력으로 꼽히는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조, 산후조리, 관광 등 13개 서비스 산업별 대표 협회들이 참석하는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차용섭 한국상조산업협회 회장 등 각 협회장들이 참석해 정책과제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조업계는 △상조업의 재무구조 특성을 반영한 회계지표 개발 △상조업법(진흥법안) 제정, △법망을 벗어나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는 후불제 의전의 제도권 내 포섭 등 상조업계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는 그간 육성책 부재로 인해 발생했던 각종 문제점 등을 기획재정부와 함께 논의하며 산업 발전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협회는 상조업계의 건전한 성장과 종사자의 권익 보호, 소비자의 신뢰 제고 등 세 가지 명제의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지난해 불거진 보험업계의 상조업 진출 논란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협회는 업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목표로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장례지도사 교육 관련 법제화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상조회사들이 척박한 규제의 가시밭을 벗어나 좋은 여건 속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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