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의 경영⋅기술 종합진단 ‘주치의’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3년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의 날’ 행사를 개최해 지도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수지도사들을 포상했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3년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의 날’ 행사를 개최해 지도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수지도사들을 포상했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회장 김오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경영에 도움을 주는 국내 최고의 지식서비스 단체다. 지도사회는 1986년 설립됐으며, 전국에 19개 지회를 운영 중이다.

경영·기술지도사 제도와 컨설팅산업 관련 제도 연구·개발을 통해 지도사의 권익을 강화하고, 교육, 연수, 국제교류 등을 지원해 지도사의 전문성 향상 및 중소기업 육성·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도사회에 소속된 1만7000명의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를 파악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및 기술 부문에서 발생한 문제와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 더 건강한 조직을 구축하는 ‘주치의’와도 같다. 법에 근거한 컨설팅 국가자격사로는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가 유일하다.

2020년 4월 지도사만의 독자적인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변호사, 세무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컨설팅 지식서비스산업과 지도사회가 법적으로 공익적 성격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4월 지도사법 시행으로 인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적,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 제도가 확대됐으며, 경영·기술지도사 자격 체계가 정립돼 진단·지도 품질이 향상됐다.

또한 경영기술지도법인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 기반이 마련됐으며, 정보공개를 통해 투명성이 강화됐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경영·기술지도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원인 분석, 건강한 조직 구축

독자법률 제정, 국가자격증 공인

중기부 등 기관과 공모사업 수행

지난해 지도사회는 다양한 기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중기부와 중진공이 지원하는 ‘2023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의 컨설팅분야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매출액 120억원 이하의 제조 중소기업에 특화된 패키지를 제공한다. 경영기술전략, 스마트공장추진전략, 안전보건 및 규제대응, 융복합 등 4개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2023년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도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서울, 강원 2개 권역에서 경영개선 주관기관으로 활동하며, 경영진단, 경영개선교육, 경영개선 사업화를 수행했다.

아울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년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에서도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스마트팜 ICT기자재의 국가표준 확산을 위한 시제품 제작, 제품개선 지원 등에 참여하고 있다. 50개 농산업체를 모집해 사업 진도관리, 농산업체 평가 및 현장심사, 기술, 회계 등 다양한 전문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 국내의 사회 및 경제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지도사의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지도사회는 전망하고 있다.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식서비스산업 분야는 노후에도 활동이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또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전문 컨설팅의 필요성도 더욱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지도사법 시행으로 인해 경영·기술지도사 제도가 전면 개편되면서 독자적인 법률을 가진 다른 국가자격사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대중에게 더 잘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사회는 이러한 변화가 홍보뿐만 아니라 지도사 스스로의 전문성과 역할을 다시 고찰하며 책임감을 다지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인지도 상승이 지도사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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