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너공업협동조합원사인 프론텍서 현장 어려움 청취
가업승계·스마트공장 도입 우수기업으로 DT 선도 눈길
민수홍 대표 “무인이송자치 개발해 구인난 해결 효과도”
오영주 “전통제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 적극 지지할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경기 시흥 소재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프론텍’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프론텍은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의 조합원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경기 시흥 소재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프론텍’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프론텍은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의 조합원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프론텍과 신천STS를 연달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업체 대표 및 임직원을 격려했다.

특히 오 장관은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원사인 프론텍에선 스마트공장 도입 등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경청했다.

프론텍은 1978년부터 46년 동안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영위한 전통 제조기업이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의 납품단가 인하와 수익성 악화 문제가 가중되자 2세 경영인 민수홍 대표가 지난 2013년 가업을 승계한 이후 새로운 길을 개척 중에 있다.

“스마트공장으로 제조혁신 일궜다”

창업주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한 스마트공장을 통해 전통 제조업이 겪는 고질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민수홍 대표는 제조업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인 이송장치를 도입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었다.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있는 공장 내에서 무거운 재료 운반 작업은 외국인 노동자도 기피하는 업무로 손꼽힌다.

오영주 장관은 자동차부품인 볼트와 너트를 제조하는 프론텍의 스마트공장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더욱 안전해진 작업환경과 불량 감소 등 생산성 향상이라는 스마트공장의 도입 성과를 확인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네 번째)이 5일 경기 시흥 소재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프론텍’에서 열린 디지털 제조혁신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네 번째)이 5일 경기 시흥 소재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프론텍’에서 열린 디지털 제조혁신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진 프론텍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스마트공장을 제조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스마트공장 도입 후 사후관리 방안, 디지털 전환 우수인력 지원방안 등에 대해 정부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9월에 현 정부의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의 청사진으로 ‘신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총 22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민수홍 프론텍 대표는 “2013년 가업승계 이후 기업을 보다 성장시키기 위해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때 수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이때 정부 지원이 스마트공장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는 창업 이후 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현장이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97년생 여성CEO가 이끄는 뿌리기업

아울러 같은 날 방문한 신천STS는 젊은 CEO가 이끄는 뿌리기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뿌리기업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에 활용되는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신천STS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를 설립한 홍예지 대표는 1997년생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뿌리기업을 창업한 신참 CEO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청년 창업기업인 경기 안산 소재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 생산 업체 ‘신천 STS’를 방문해 대표 및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청년 창업기업인 경기 안산 소재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 생산 업체 ‘신천 STS’를 방문해 대표 및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예지 신천STS 대표는 “금융기관에서 나이가 어리고 담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 4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8조 7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7000억원이 증가된 규모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기준금리 동결(1분기 2.9%) 등을 통해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지속된 고금리 등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 등 금융안전망 확충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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