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4년 3조 신화, 한국콜마는 왜 인문학을 공부하는가?

《우보천리 동행만리(牛步千里 同行萬里)》는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가난과 좌절을 창업 에너지로 승화시켜 지방대 출신이란 설움을 딛고 오로지 실력으로 진검승부한 창업과정과 경영일선에서 터득한 지혜와 리더십의 핵심 철학을 담은 책이다.

경쟁이 극심한 화장품 업계에 뒤늦게 뛰어들어 34년 만에 당당히 매출 3조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그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지독한 흙수저를 딛고 직원 3명으로 창업한 한국콜마를, 업계 최초로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여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제약 회사로 우뚝 서게 한 원동력을 윤동한 회장은 한마디로 ‘우보천리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의미에는 100년 기업을 향한 무너지지 않을 기술경영의 토대를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쌓겠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그 토대 위에 ‘좋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기업’이 만들어지는 건 당연지사.

함께 가야 멀리 가는 ‘지속경영 철학이 동행만리’의 이치이다. 이는 공부하는 CEO로도 널리 알려진 윤동한 회장의 역사와 인문학 공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한국콜마 임직원의 독서량을 책의 두께로 추산하면 백두산의 높이를 훌쩍 넘는 3786m에 달한다.

윤동한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어려운 환경과 그로 인해 부딪친 수많은 장벽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 됐다”라며 “취업과 창업의 문이 그 어느 때보다 좁아져 있는 오늘날 후배 기업인은 물론, 이 땅의 흙수저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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