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형 재활용봉투 보급
大·中企 협업 통해 제품 개발

지난 12일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은 서울시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2번째부터)정철수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지난 12일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은 서울시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2번째부터)정철수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이사장 정철수)은 서울시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서울시청 본관(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철수 플라스틱산업조합 이사장,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조합이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7개월에 걸쳐 SK지오센트릭, GS리테일 등 대기업과 만텍, 케이리사이클링, 삼동산업 등 플라스틱 제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생활계 폐플라스틱과 상용화제를 배합해 품질을 높인 재생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자원순환형 재활용 봉투를 제작해 서울시 등 지자체에 대한 시범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서울의 공원 5개소와 한강공원 11개 센터에 자원순환형 재활용 봉투 25만 9000장을 보급해, 공공시설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및 재활용 제품의 공공사용을 강화하고, 조합은 생활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 플라스틱제품의 개발·보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서울시와 조합은 이번 생활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재활용 봉투의 시범보급 사업을 필두로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활성화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가치 창출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합은 이번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대·중소기업 간 기술적 수요 및 공급의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대기업인 SK지오센트릭은 고품질 재생원료 개발을 위한 상용화제 최적 배합 조건을 제시하고, 재생원료의 랩 스케일(Lab scale) 분석 지원 등 성공적인 사업수행에 일조했다.

SK지오센트릭의 기술지원과 만텍, 케이리사이클링 등 중소기업의 상용화제 연구개발 실증을 통해 생활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원료의 물성을 향상시켰다. 

또 이를 제품에 적용해 재활용품 수거용 봉투, 농업용 멀칭필름, 의류용 포장재 등 시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자원순환형 재활용 봉투의 경우 인장강도, 인열강도, 신장률, 유해성 등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의 테스트를 통과해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정철수 조합 이사장은 앞으로 재활용 원료 및 재생 플라스틱제품에 대한 품질인증 및 표준을 제정해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일반 국민의 인식 변화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확대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조합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확대를 위해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순환형 PE봉투’, ‘재생원료 기반 종량제봉투’ 등 단체표준을 개발․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플라스틱폐기물부담금, 생산자책임재활용(EPR) 관련 제도개선 등 의견제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제품의 시장 활성화와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 왔다. 이번 자원순환형 재활용 봉투 시범보급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들의 재생 플라스틱제품 판로를 확보하고 공공용 재활용 제품 보급확산에 따라 재생 플라스틱제품에 대한 대중적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서울시에 이어 15일에는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광주광역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주광역시의 공원, 박물관, 지하철 등 공공시설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 수거용 봉투 11만 6000장을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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