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올해 수준·악화’ 전망
‘금융비용 부담 완화’ 정책 촉구
올해 최대 경영애로 ‘수요위축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경영 환경에 대해 응답 기업의 57.4%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6.8%였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경영 환경에 대해 응답 기업의 57.4%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6.8%였다.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경영전망 속에서 중소기업들은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 환경에 대해 응답 기업의 57.4%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6.8%였다.

응답 기업의 84.2%는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5.8%에 그쳤다.

내년 핵심 경영 전략(복수 응답)으로는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가 57.4%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원가절감 및 긴축’(42.4%),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 신규판로 확대(각 2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64.6%) 비중이 가장 높고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35.4%), ‘R&D 및 시설투자 지원확대’(27.4%)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중소기업 10곳 중 5곳(50.8%)이 ‘노동인구 감소’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26.6%),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확대’(10.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49.8%) 정도가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8.4%에 그쳤다. 경영이 어려웠던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요위축’(47.4%)이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31.7%), 금리인상(30.9%)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취한 자구 노력(복수응답)으로는 거래선(영업·홍보) 확대(46.0%)를 주로 꼽았고,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은 ‘세금감면·납부 유예’(23.2%)와 ‘대출만기 유예·연장’(19.2%), ‘경영안정 지원’(16.0%) 등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수출 회복세 전환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고물가·고금리와 같은 경제 회복 위험요소도 상존한다”며 “특히,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방안 마련과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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