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30일부터 내년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3층 둘레길갤러리에서 '뉴 헤리티지(New Heritage) - 조명에 담긴 정성의 기록' 전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명 브랜드 '아고'(AGO)가 만든 스파이럴(Spiral), 스퀘어(Square), 우주(Space)#1 등 7가지 조명 설치물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주요하게 다룬다"며 "과거의 자취와 기록을 되돌아보며, 각 과정에 담긴 생각과 의도를 살폈다"고 설명했다.

또 뉴 헤리티지라는 전시명은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미래에 유의미한 자취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아고라는 브랜드의 역사는 한국의 을지로에서 시작됐다.

재단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2015년 중구청과 함께 조명 디자인 축제 '을지로 라이트웨이'를 기획하고, 을지로 일대의 조명상인과 디자이너를 매칭해왔다.

이를 통해 을지로에서 모던 라이팅을 운영하던 이우복 대표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디자인 스튜디오 바이마스를 운영하던 유화성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했고, 아고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유화성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에 대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많은 이들의 고민과 정성을 봐주었으면 한다"며 "단편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디자인의 개념과 과정의 이야기가 미래의 새로운 디자인 헤리티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인 12월 4일과 12월 15일에는 유화성 디자이너가 직접 전시 도슨트로 나서 해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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