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진화 / 세바스찬 말라비 지음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했다고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자금이다. 우리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성공한 기업들의 과정은 잘 안다. 하지만 그들에게 투자한 벤처투자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투자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저자는 벤처캐피털 업계,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를 움직인 투자가 어떤 좌절과 실패를 거쳐 지금의 형태로 진화해왔는지를 생생한 이야기로 보여준다. 그는 혁신은 사실 ‘전문가’에게서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창업하기 전 ‘서점’에서 일하지 않았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창업하기 전에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지 않았다.

비전문가이지만 똑똑한 사람들의 시도는 대부분 실패하지만, 극소수는 다른 모든 것들을 상쇄할 만큼 큰 규모로 성공한다. 이런 큰 규모의 성공을 저자는 ‘멱법칙’으로 지칭하며, 이것이 벤처투자의 본질이라 주장한다. 20세기 중반 벤처투자의 시작부터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지금의 모습까지,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벤처투자자들의 사고방식과 그들이 어떻게 투자하는지, 그리고 이들이 세상을 얼마나 바꾸었는지까지 알게 될 것이다.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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