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웅 중기부 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SK스토아에서 열린 유통망 상생결제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SK스토아에서 열린 유통망 상생결제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케이(SK)스토아가 민간 홈쇼핑으로서는 처음으로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해 중소 협력사들의 현금 확보 지원을 위해 나섰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난 16일 SK스토아에서 국내 민간 홈쇼핑 최초·최대 규모의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

유통망 상생결제는 별도의 정부예산 지원 없이도 유통 대기업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통 대기업의 여유자금을 담보로 입점 업체에 지급할 판매대금을 상생결제로 지급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부 협력사들은 판매대금을 정산하기 전 새로 판매할 물품을 준비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등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 도입을 통해 이와 같은 애로 사항이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SK스토아는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예치금을 활용해 매달 750억원, 연간 9000억원이라는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유통망 상생결제를 지원한다. 현재 보통 10일 단위로 판매대금을 정산받는 협력사들은 최소 3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SK스토아를 비롯한 T커머스의 경우 방송 편성의 70% 이상이 중소기업 협력사 제품이다. 이번 SK스토아의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은 그간 공공부문에서만 활용되던 유통망 상생결제가 민간부문으로 확대돼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도 상생결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망 상생결제 : 협력사들이 필요한 경우, 정산 기준일 이전에라도 빠르게 판매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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