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노동규제 개혁 등 제안
방 장관, 신속한 해결방안 제시
이 장관 “킬러규제 혁파에 앞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은 다양한 中企현안 개선을 위해 산업부·중기부 장관과 연이은 간담을 이어갔다. 취임 첫 행보로 지난달 25일 중기중앙회를 찾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에게 ‘킬러규제 해제’를 요청했으며 다음날 26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요청하며 노동현안 건의를 이어갔다. 	황정아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은 다양한 中企현안 개선을 위해 산업부·중기부 장관과 연이은 간담을 이어갔다. 취임 첫 행보로 지난달 25일 중기중앙회를 찾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에게 ‘킬러규제 해제’를 요청했으며 다음날 26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요청하며 노동현안 건의를 이어갔다. 황정아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 25일과 26일,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각 중소기업중앙회를 직접 찾아 중소기업계의 긴급 현안 과제를 챙기며 긴밀한 논의에 나섰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제정책의 핵심 축인 ‘산업정책’과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두 부처 수장에게 ‘현장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지난달 25일 김기문 회장은 취임 후 경제단체 중 첫 방문지로 중기중앙회를 찾은 방문규 장관에게 “지금까지 산업부가 대기업을 지원한다는 인식으로 중소기업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만큼 중소기업계와 자주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26일 이영 장관과의 간담에선 “중기부와 중소기업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중소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규제 개혁이 이뤄지도록 함께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김기문 회장의 중소기업계 현장 소통 요청에 두 장관 모두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화답하며 현장에서 건의된 각종 현안 과제에 대해 속도감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영 장관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 확대 등 근로시간 유연화 △외국인력 쿼터 폐지 및 활용업종 확대 등 3대 긴급 노동현안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10개 중소기업단체장들과 함께 논의했다.

이영 장관이 챙긴 3대 긴급 노동현안은 중기중앙회가 지난 9월 개최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김기문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킬러규제 혁파의 핵심 과제들이다. 중기부 장관이 고용노동부 소관 과제를 ‘초부처적’으로 접근해 중소기업 활력 제고에 나섰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계는 중기부가 중기중앙회와 ‘정책 원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두 부처 장관 간담회를 지켜본 한 중소기업 대표는 “경제난국을 돌파하려면 경제 부처들과 업계 현장이 현안 과제 해결에 있어 의기투합하는 거 말고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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