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추석 연휴에도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따른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롭게 출범한 한경협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1일 추석연휴에도 업종별 중소기업단체장과 각 협동조합 이사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4일 시행을 앞둔 납품대금 연동제관련 업계의 현장 동향을 살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납품대금 연동제와 관련이 깊은 뿌리산업 협동조합의 한 이사장과 통화를 했더니 "중소기업계가 납품대금 연동제를 요구한지 15년만의 시행인 만큼 뿌듯하고 기대가 크다"면서 "제도 안착의 성공요건은 법과 시행령이 제시한 내용을 계약서에 얼마나 충실하게 담고 대기업들이 이를 시행하는 것"이라면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역시 새롭게 출범한 한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55년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류진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이 각각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기중앙회와 한경협은 오랜 기간 밀접하게 공생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05년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설립과 2011년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등은 양 단체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탄생한 바 있다. 마침 새롭게 출범한 한경협도 동반성장의 가치를 주요한 사업목표로 천명한 만큼 중기중앙회와의 신동반성장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따른 시장내 조기 안착은 한경협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경협의 적극적인 행보를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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