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상생 ‘긴밀 공조’ 다짐
‘발전적 협력관계 강화’ 공감대

55년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한국경제인협회가 공식 출범 직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향후 한경협이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 19일에는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각각 중기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간담을 가졌다.

특히 김기문 회장은 류진 회장에게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양 기관이 발전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중기중앙회와 한경협은 오랜 기간 긴밀하게 공조해 오면서 각각 대·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로 성장해 왔다. 지난 2005년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설립과 2011년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등 대·중소 상생협력에 있어 양 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한 바 있다.

최근 들어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등 산업환경 급변에 따라 상호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양 경제단체 사이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경제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무엇보다 굵직한 경제계 각종 입법·정책 과제를 양 단체가 공동 대응하고 새로운 협력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다. 한경협이 55년만에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 만큼 중소기업계와 함께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야 한다.

중소기업계는 그 첫 번째 시험대가 오는 10월 4일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에 있다고 평가한다. 대·중소기업 관련 공정거래 정부 제도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한경협의 상생 노력과 의지에 따라 시장에 성공적 안착의 향방이 가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