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국에 기술전수⋅물자공여
국내 입찰규모 점차 상승곡선
합리적 단가로 적정이윤 보장
中企에 참여전략 컨설팅 지원
CTS⋅IBS 등 혁신적 사업 도입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견인차

코이카는 1991년 설립돼 ODA(국제개발협력)를 통해 40개 이상의 개도국에 한국의 기술과 물자를 지원하며 현지의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캠퍼스 전경.
코이카는 1991년 설립돼 ODA(국제개발협력)를 통해 40개 이상의 개도국에 한국의 기술과 물자를 지원하며 현지의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캠퍼스 전경.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무상협력사업 전담기관으로 1991년 설립됐으며,  40개 이상의 개도국을 지원하며 해외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 ODA(국제개발협력)라는 수단을 통해 개도국에 한국의 기술을 전수하고 물자를 공여해 개도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이카가 국내에서 입찰하는 금액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20년 2677억여원 규모였던 국내입찰 계약규모는 2021년에는 3134억여원, 2022년에는 3319억여원으로 지속 확대됐으며 ODA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입찰규모는 더 증가할 예정이다.

사업은 현지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2021년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32.5%)에 대한 지원규모가 가장 크고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카(23.4%), 중남미(11.1%), 중동·중앙아(8.3%) 지역 순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행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교육(직업교육 포함), 보건, 공공행정, 농촌개발, 수자원, 에너지, 교통, 도시, 범분야(기후변화, 성평등, 인권)에서 개도국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이카는 주로 개도국의 인적역량 강화, 마스터플랜 수립, 시스템 개발, 기자재 지원, 성과관리 및 홍보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분야의 사업을 수행할 기업은 주로 입찰 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코이카의 입찰은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는데, 공모내용은 나라장터에서도 연동되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ODA 사업은 개도국 현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 지연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자주 발생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코이카는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44개국에 사무소를 개설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놓치기 쉬운 현지 입찰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입찰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해외 기술용역단가를 적용해 적정이윤을 보장하고, 대금지급 방식에 유연성을 강화해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했다. 장기적으로는 코이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발협력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ODA 조달시장 생태계 확대 추진

코이카는 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ODA 조달시장 참여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ODA사업의 특성과 ODA 조달시장 진출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 ODA 유관 발주기관이 참여하는 ‘개발협력 참여전략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123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컨설팅의 경우,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전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울산, 대전, 강원 등에서 실시했다. 현재까지 34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연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코이카의 ODA 사업을 넘어 해외 수원기관, 국제기구 입찰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ODA 기업진출 지원센터(KODABIZ)를 운영하며 기업들이 해외 ODA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주 해외 ODA 조달시장에서 발주되는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달시장 참여를 위한 기초 및 심화교육(국제입찰의 이해, 입찰대응 노하우, 맞춤형 진출전략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상반기 중점지원기업을 선정해 해외진출전략 일대일 상담, EOI(의향서)/제안서 컨설팅, 해외 조달벤더 발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KODABIZ(02-6203-7736/admin@kodabiz.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이카는 지난 3월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ODA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3 개발협력사업 참여전략 설명회’ 를 개최했다.
코이카는 지난 3월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ODA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3 개발협력사업 참여전략 설명회’ 를 개최했다.

코이카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조달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수주한 실적은 13개국 2861만 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코이카는 우리나라 기업의 원조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원조 조달시장 정보제공업체인 미국 DEVEX사와의 계약체결을 통해 입찰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ODA 동향 및 국제입찰정보(DEVEX사 제공) 제공을 희망하는 기업은 코이카 기업지원센터(1588-0434)로 요청하면 된다.

 

CTS사업, 혁신기술로 개도국 난제해결

최근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과 연계해 CTS, IBS 등 혁신적인 신규사업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Creative Technology Solution)은 스타트업, 청년 혁신가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개도국의 난제를 해결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는 코이카의 대표 혁신사업이다.

CTS 프로그램은 단계별로 지원되며 크게 인큐베이팅 단계인 Seed0(예비창업가 지원프로그램)과 본사업 단계인 Seed1(기술개발 및 현지 테스트), Seed2(시범사업)로 구성돼 있다. 본사업인 Seed1과 Seed2는 공모로 제안서를 접수받아 사업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참가자격은 예비창업가, 업력 10년 이내 국내 혁신벤처기업이다.

2015년 시작해 현재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탄자니아 등 총 22개국에서 108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현재까지 68건의 혁신솔루션을 개발 완료했다. 국내시장을 통해 검증된 기술, 제품, 서비스 중에서 개도국의 보건,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문제 해결에 솔루션이 될 수 있는 역량있는 기업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IBS사업, 개도국 취약계층 소득증대 기여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Inclusive Business Solution)은 중소기업, 대·중견기업과 함께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개도국 취약계층의 소득증대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한국의 영리법인 또는 해당법인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상법상 주식회사인 (예비)사회적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코이카와 민간 파트너가 공동의 개발협력 목표 달성을 위해 매칭펀드 방식으로 재원을 공동 조달하며, 코이카 재원은 5년간 최대 25억원까지 활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신규 사업모델로서, 민간기업과의 협력에 ESG경영 트렌드를 반영하고 민간의 재원을 활용해 개도국 민간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와 ‘혼합금융사업’도 기획해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함께 추진 중이다. 2010년에 시작한 IBS 프로그램을 통해 총 16개국 170건의 사업이 발굴됐다.

 

※ 기사 본문 용어 설명

[국제개발협력과 ODA] 국제개발협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개발도상국 간, 또는 개발도상국 내에 존재하는 격차를 줄이고, 개발도상국의 빈곤문제 해결을 통해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행동을 의미하며, 공적개발원조(ODA⋅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nd ODA))는 국제개발협력의 한 형태로 각 국가의 정부와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개발도상국 정부 및 지역에 도움을 주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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