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해피 투게더 운동회’를 개최했다.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해피 투게더 운동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하는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는 2015년 설립됐으며 약 35명의 아동,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이 일부 있으며 초등학생이 21, ·고등학생이 15명이다.

센터가 소재하는 천왕동 지역에는 10여년 전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됐는데 아동, 청소년을 위한 활동공간이 전무하다가 최근에야 청소년문화의집이 생긴 것이 유일하다.

그래서 센터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맞벌이 가정의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이 필요한 자녀들을 위한 보호, 교육, 정서 지원, 문화 활동,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정서 지원을 위해 센터 내에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구매한 낡은 42인치 TV를 연결해 사용하다 보니 집중력이 많이 저하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새 컴퓨터와 빔프로젝터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개선된 환경에서 다양한 영상 등 문화적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낡은TV론 아이들 집중력 저하

정서함양위해 시스템 교체 절실

해피투게더 운동회 개최 보람

시스템 교체라는 기쁜 소식이 온다면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우선은 최근 영화관에 가는 비용의 부담이 커서 문화 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기적으로 월 1~2회 자체적인 영화감상의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문화욕구 충족 및 정서 지원을 돕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월 2회 세계의 역사, 기후 또는 환경 등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토론하고 실행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올해 55일 어린이날에 센터가 중심이 돼 인근 초등학교에서 개최한 해피 투게더 운동회이다. 이날 100명 이상의 아동, 청소년과 30여명의 복지사, 봉사자가 함께했다.

운동회는 청백전으로 진행됐으며 우승한 청팀에는 60만원, 진 백팀에는 40만원 등 총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발행해 초등학교 방과 후에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행사 준비과정은 힘들었지만 쿠폰을 받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앞으로도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고등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졸업해 대학생, 성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센터가 될 것이다.

- 최형묵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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