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복합경제위기 실태조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사 중 7개사(65.0%)가 최근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사 중 7개사(65.0%)가 최근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했다.

중소기업 70%는 현재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사 중 7개사(65.0%)가 최근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그중 22.5%는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는 이와 같은 복합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을 비롯해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복합경제 위기에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러한 복합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중소기업계에 팽배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0개사 중 9개사(86.8%)는 지금의 경제 위기가 적어도 1년 이상(내년 하반기 이내 50.2%+내후년 이후 36.6%)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가장 부담

가격 상승분 단가에 반영 미미

금융비용·환율상승·인력난 순


99.6% 금리인상 대응책 전무

우대금리·만기연장 확대 절실

이 때문에 중소기업계는 복합경제 위기의 대응을 위해 생산비·인건비 등 원가절감 계획을 세우거나(51.7%), ‘신규 시장개척’(36.9%)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22.5%에 달해 정부와 국회의 신속한 대응책이 절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계는 지난 2년간 폭등한 원자재 가격 등으로 촉발된 고물가 상황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원자재가격 급등’(76.6%)으로 나타났으며, ‘금융비용(이자) 부담 증가’(13.5%), ‘환율 상승’(7.1%), ‘인력난 심화’(2.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10개사 중 8개사(72.8%)는 작년보다 비싼 가격으로 원자재를 구입하고 있으나, 가격상승분을 납품단가 또는 판매가에 전부 반영한 중소기업의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중소기업계는 고물가 상황에서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원자재가격 및 수급정보 제공 지원 강화(67.8%) 원자재 구매금융·보증 지원 강화(35.6%) 납품단가 연동제 조속한 법제화(33.2%)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14.0%) 등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금리 현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은 10개사 중 7개사(69.2%)에 달했으나, 중소기업의 절대 다수(99.6%)가 고금리 리스크에 대응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급증에 중소기업계가 속수무책인 것이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고금리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중소기업 우대금리 적용 확대(40.4%) 만기연장·상환유예 대상 확대(37.8%) 정책자금 지원 확대(34.6%) 재기 위한 자산매각 지원(21.0%)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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