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소원이 이뤄졌어요 ? 지역아동센터-후원자 매칭 캠페인]
운호지역아동센터 사연 (중소기업뉴스 2022년 4월 25일 게재)
한성넥스 후원 (원목 일체형 테이블·의자세트 3개, 120만원 상당)

중소기업뉴스에서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손 잡고 전국지역아동센터의 후원요청 사연을 연중 소개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25일자 본지에 게재된 운호지역아동센터의 사연을 보고 충남 논산시에 소재한 한성넥스(대표 오성환)에서 원목 일체형 테이블과 의자 3세트(120만원 상당)를 후원한 사례를 소개한다.

 

한성넥스 오성환 대표의 나눔 실천

지난 1일 한성넥스 사무실에서 오성환 대표를 만났다. 오 대표는 지난 7월 21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운호지역아동센터에 자사가 생산한 테이블과 의자를 기부했다.

운호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부모 등이 하교 후 아동을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울 때 아동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센터에서는 실내가 좁아 아동들의 악기 연습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센터의 양지바른 바깥 벽면에 한성넥스에서 기부한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 앞으로는 공간 구애 없이 악기 연습이 가능해졌다.

오성환 한성넥스 대표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오성환 한성넥스 대표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오성환 한성넥스 대표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운호아동센터에 물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흔쾌히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을 통한 기부를 결정했다. 오 대표는 평소에도 지역취약계층에 성금과 물품기부를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고치기 사업에 참여해 침대와 매트리스를 기부하고 있으며 회사가 위치한 득윤리 마을과 일사 일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트리스를 기부해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원을 논산시와 부여군에 각각 기부했으며 충남부여장애인 종합복지관에 1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법사랑위원 논산지역연합회에는 300만원을 기부했다.

이웃을 돕는 기업 한성넥스는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침대·매트리스 전문업체다. 1997년 한성BED로 출발한 한성넥스는 주력 사업인 사무용가구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현재는 공조 시스템(환풍기 제품), 프레스 시스템(현대엘리베이터 모터용 코어 및 LCD, 금속가구 등), 프라스틱 사출·성형 시스템(플라스틱 사출제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공공조달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논산2공장, 경기광주 3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성넥스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내수시장 확대와 해외수출에도 적극 도전하고 있다. 2020년 예멘, 사우디 등에 33만7000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 조달청(GSA) 다수공급계약제도(MAS)를 통해 수출활로를 모색 중이다.    

한성넥스는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기존의 낡은 기숙사·식당 건물을 헐고 새로 지었다. 제1기숙사는 지난해에 신축했으며, 제2기숙사와 직원식당은 지난해 완공해 현재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연말 송년행사 시 우수사원 표창과 전 직원 성과급도 지급하고 있다.

아동센터에 자사 생산품 기부

취약계층 성금·물품 수시 전달

 

충남소재 기능성가구 전문기업 지술개발 지속·특허등록 54건

예멘·사우디·美조달시장 진출

오 대표는 2001년 2월경 중국 상해시내에 침대를 제조하는 한성가구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후 회사가  직원 600명 규모로 커지면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회사를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고 세 차례나 이전을 했다.

현재의 푸동공항 인근으로 세 번째 이전한 후 푸동공항이 생기면서 신도시가 들어서자 또다시 회사를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결국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 이사를 하지 않으면 전기 등 모든 것이 차단되기 때문이었다. 이후 2007년에 오 대표는 한성BED와 한성가구유한공사를 합병해 한성헬스피아를 다시 시작했다.

오 대표는 사업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IMF 외환위기 당시를 꼽았다. 그는 “거래 어음과 은행의 부도사태를 겪으면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던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2015년 9월 한성넥스로 법인명을 변경하기 전 한성헬스피아라는 기업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오 대표의 기능성 가구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그는 “사소한 기술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특허출원을 통해 기술축적을 계속해 왔다”며 “현재 등록특허가 54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성넥스의 특허는 가구, 침대, 매트리스, 하우스용 공기순환장치, 가구용 판재, 가구용 볼트자동조립장치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있다.

또한 지속적인 디자인 개발과 연구개발에도 힘써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경영철학을 묻자 오 대표는 “혁신적 사고와 긍정적 자세, 적극적 행동을 사훈으로 삼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에게 사회공헌은 이웃사랑의 마음과 실천에 다름 아니다. 그는 “모든 일에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또한 어떤 일이든 옳다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실행하는 것을 평소에 습관화해 실천하고 있다”며 “조그만 것이라도 나누고 살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은숙 운호지역아동센터장 감사 인사 전해 와

“오 대표님 덕분에 멋진 연주 하고 있어요”

지난 4월 25일자 중소기업뉴스에는 최은숙 운호지역아동센터장의 사연이 실렸다. 주요 내용은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위치한 운호지역아동센터의 실내가 비좁고 공간들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서 아동들이 악기연습을 할 때 다른 팀들에 방해가 되므로 야외 처마 밑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으면 악기교육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운호지역아동센터의 딱한 사연이 소개된 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을 통해 후원자가 연결됐다. 미담의 주인공은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침대·매트리스 전문업체인 한성넥스(오성환 대표)다.

오 대표는 운호지역아동센터에 테이블과 의자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을 통한 기부를 결정했다. 한성넥스 직원들은 지난 7월 21일 운호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해 120만원 상당의 원목 일체형 테이블·의자세트 3개를 직접 설치해줬다. 다음은 최은숙 운호지역아동센터장이 보내온 감사의 글이다.

운호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선생님들이 지난달 21일 한성넥스에서 기부한 테이블과 의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감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호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선생님들이 지난달 21일 한성넥스에서 기부한 테이블과 의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감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감사 편지] 운호지역아동센터는 설립 초기부터 악기교육을 주요 테마사업으로 시행해왔다. 바이올린, 우쿨렐레, 기타, 난타, 사물, 하모니카, 칼림바, 첼로, 피아노 등 다양한 연주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악기를 보관할 장소와 연습할 장소가 필요한데 우선 급한 연습할 장소가 없어서 그동안 어려움이 컸다.

실내 공간이 통으로 연결되다 보니 한 팀이 악기연습을 하면 다른 팀은 시끄러워서 다른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아이들이 활동적이어서 움직임이 많으므로 겨울만 빼고 나머지 세 계절은 양지바른 센터 벽면의 야외에 처마를 치고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면 악기연습에 좋을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관련 내용의 글을 써서 기사화됐다. 이후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직원분들이 자기 일처럼 어찌나 열심히 후원자를 찾아주던지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매칭이 안되더라도 감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애쓰시는 분들을 보며 더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후원자가 연결되고 야외 테이블이 도착한 날. 수영장에 다녀와 보니 멋진 테이블이 주르르륵~. 꺄~ 소리를 지르며 다 같이 나가서 맛나게 간식도 먹고 악기 연습도 했다.

“우리가 기계치인 걸 어찌 아셨는지 조립까지 다 해주시고 예쁘게 세팅까지 해주신 오성환 한성넥스 대표님, 이 자리를 빌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후원해주신 멋진 테이블에서 간식도 먹고 야외수업도 하며 요긴하고 감사하게 잘 쓰겠습니다. 애써주신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 글 : 최은숙 운호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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