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기업가정신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계 유공자들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청사 앞 잔디광장에 모였다.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부 포상을 받은 중소기업계 유공자들의 주요 공적을 정리했다.


[금탑]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대한민국 열처리 산업 역사의 산증인

주보원 대표는 1985년 단조품 열처리 전문업체 삼흥열처리를 설립해 경영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응해 기회로 만들어 왔다. 2002년 산사태로 김해공장이 무너지고 국내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춘 시기, 재난에 주저앉지 않고 즉각적으로 공장을 새로 지어 공장을 정상화시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열처리 업체로 인정받았다.

24시간 가동되는 연속로에서 1500여종의 단조품을 열처리하며 하루 열처리 생산량 550톤 기록, 국내 단조품의 60~70%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조품 열처리 공장. 주보원 대표가 이룬 업적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공정을 통해 시설과 기술력 역시 세계 최고로 인정받으며 국가 뿌리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장비 국산화의 일등공신

세계 최대규모 공장설립

수출증진·국가위상 제고

주보원 대표는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는 신기술을 창출하기 위해 35년이 넘는 현장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열처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자동열처리연속로를 단독으로 개발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 IATF16949 인증 취득 및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와의 공정 및 품질 인증 취득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드높였다. 이를 통해 독일(아우디·벤츠), 일본(토요타), 미국(포드), 프랑스(발레오) 등에 열처리 단조부품을 가공·수출 하는 등 수출 증진에도 공을 세웠다.

한국금속열처리조합과 열처리기술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 청년 및 중장년 고용 등으로 업종의 인력 양성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 주보원 대표는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을 비롯한 소외 계층에 지속적으로 기부하며 누구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금탑]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대표이사
선진 콘크리트 기술 기반 다진 개척자

콘크리트배수관 제품 및 콘크리트 2차 제품 산업에 종사하던 김동우 대표는 1980년 초반 급속한 산업화로 절대 농지면적이 줄면서 국내 식량 자급률이 낮아지자 농토목용 콘크리트배수관이라는 제품을 국내에 처음 도입시켰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농지관리로 국내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 제품의 규격화에 앞장서 품질의 기준을 높였으며 콘크리트 수로관 제품의 조달청 단가계약을 성사시켜 업계의 판로를 새롭게 개척해 국내 콘크리트 제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콘크리트 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고 믿으며 김동우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콘크리트 미래 이정표 제시

협력사와 상생계약제 시행

청년고용 활성화에도 앞장

선진 기술을 확보하며 콘크리트 산업 발전의 견인력을 제공하고, 세계 최초로 교량 바닥판 켄틸레버 개발 및 PC 공법으로 물류창고·반도체 공장 등에 투입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 콘크리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업계 최초로 협력사와 기존의 갑을계약제도가 아닌 수평적 관계의 계약 제도를 시행해 동반성장의 원동력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청년 고용 활성화에 앞장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원 입학금·등록금 지원 등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네팔로 이민을 가 교육 봉사를 펼치는 지인을 만난 이후 이에 적극 동참한 김동우 대표는 네팔의 의료, 교육 후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탑] 윤통섭 비전세미콘대표이사
반도체 제조장비 한 우물 판 장인 CEO’

윤통섭 대표는 기능인들은 도공(陶工)처럼 철학을 갖고 집념으로 기본에 충실한 기능을 익혀야 한다는 은사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반도체 제조장비 한 우물만 판 전문기능인 출신의 CEO.

반도체 전문업체에 19년 근속하던 그는 2003년 비전세미콘을 설립해 핵심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대비 2배의 처리능력을 지닌 플라즈마 클리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어 일반오븐·가압오븐·무인자동화오븐 등 수많은 제품을 개발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을 일궜다. 특히 플라즈마 크리닝 시스템은 2014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오랜 기간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며 2천만불수출의 탑을 수상(2018)했다. 현재 점유율 1~2위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용 무선 IoT 기술을 적용한 바리스타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주문과 결제, 제조, 서빙까지 로봇으로 무인 자동화된 24시 언텍트 카페 스토랑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은탑] 이상규 사옹원 대표이사
전통식품 대량생산으로 한식 세계화 선도

이상규 대표는 88올림픽 당시 식당에 납품을 하면서 외국인들이 전, 잡채 등 전통음식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의 전통 음식인 전을 보다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시작, 국내 전통식품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1995년 사옹원을 설립했다.

이상규 대표는 전을 부치거나 튀김류를 성형하는 기계 설비를 제작하는 등 가내 수공업 형태였던 한국 전통식품을 HACCP을 적용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식품 제조설비를 직접 구축했다. 이어 미국·일본·캐나다·호주의 거대시장 뿐만 아니라 홍콩·중국·러시아 등 신흥시장에도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기록하며 무역진흥과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좋은 재료로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국내산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한 전류는 물론 트렌드에 맞는 김말이·호떡·떡볶이 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국내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도 구축했다.

 

[은탑] 김호동 유텔 대표이사
초격차 ICT로 해외 방위산업시장 확장

김호동 대표는 20년 가까이 여러 기업 기술연구소에서 핵심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ICT 분야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유텔을 2000년 설립했다.

창업 당시 이동통신 관련해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도서지방이나 산악지역의 서비스에 적합한 Microwave Repeater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면서 국내 최초로 제품개발 및 특허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이동통신사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03년 당시 천마유도탄의 핵심인 지령수신기 국산화 프로젝트에서 송수신기 부분 국산화에 참여해 기술 개발을 완료하기도 했다. 시범발사까지 무사히 성공시키면서 방위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계기다. 이후 신규 레이더, 전자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수입 대체 효과를 달성하는 등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해외 방위산업 시장 개척에 도전한 김호동 대표는 관련 전시회 및 박람회를 통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프랑스 탈레스 등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절충교역 및 수출에 성공했다.

 

[동탑]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이사
유전자 검사특허 20여개진단의학 시장 작은거인

진승현 대표는 2000년 초반 랩지노믹스 공동설립 후 3년 동안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지냈다. 이에 동네 개인병원부터 종합병원까지 쉬지 않고 다니며 회사를 알렸고, 그 결과 랩지노믹스의 성장을 가능케 한 영업 네트워크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그는 의학 현장에서의 고충과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진에게 기술 개발을 제안하면서 암유전자, 산전검사, 감염성 질환 등 시장이 요구하는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며 진단의학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

진승현 대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유전자 분석기술인 NGS 기술개발로 국내 최초 NGS 기반 비침습 산전 기형아 검사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암 예측 유전자 및 맞춤형 암 치료 진단 검사를 개발 하는 등 유전자 검사 관련 기술 특허를 20종 이상 보유, 국민들의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건강관리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입에 의존하던 체외진단의료기기를 국산화하고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제품 양산화에 성공했다.

 

[동탑] 김현주 이성당 대표이사
한국서 가장 오래된 빵집정성 구워내는 빵의 달인

1945년 개점해 75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 김현주 대표는 이성당의 3대 사장이다.

군산하면 이성당이 떠오를 만큼 침체됐던 군산시 구도심에서 관광코스의 핵심 주축이 돼 활기찬 군산을 만드는 일조했다.

누구나 쉽게 문 열고 들어올 수 있는 만만한 빵집이고 싶다 말하는 김현주 대표. 스테디셀러인 단팥빵과 야채빵은 내놓자마자 팔릴 정도로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좋은 재료를 엄선해서 쓰고 당일 만든 빵만 판매하면서 가격도 서비스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원재료 값이 상승해도 손님에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빵에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김현주 대표는 이성당을 운영하면서도 사랑나눔에 열심히 하고 있다. 군산시 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신선한 빵을 전달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기관들에 물품 및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1억원 이상 기부하면서 전북 나눔명문기업 7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탑] 신호강 삼락열처리 대표이사
선진기술 도입·독자개발, 40여년 금형열처리 외길

열처리 업계 1세대 신호강 대표는 국내 열처리 산업의 역사와 함께 해왔기에 누구보다 업종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1981년 삼락열처리를 설립한 대표로서 세 가지 즐거움을 인생삼락(人生三樂)으로 세우고, ‘고객 만족, 직원 만족, 주주 만족을 추구하며 기업을 성장 시켜 왔다.

신호강 대표는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과 인력 투자를 이어왔다. 염욕질화법(독일의 터프트라이트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다이캐스팅 금형열처리 공법을 개발하는 등 선진기술도입 및 국산화를 통해 국내 열처리업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는 자동차부터 선박엔진, 항공기 방산품 등 산업 전 영역에 걸쳐 금속열처리에 매진하며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기업 명가’(40)에 선정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GM 본사에 다이캐스팅 금형 열처리업체로 등록하는 등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동탑] 전복순 스킨이데아 대표이사
성장비결은 정직과 신뢰화장품 업계 트렌드 주도

전복순 대표는 2014년 화장품 전문업체 스킨이데아를 설립하고 정직과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전복순 대표는 좋은 품질의 원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를 의학적으로 연구해 피부 유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능성 원료와 처방, 신제형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국내 화장품을 대표하는 피부 미용 브랜드 메디필을 포함해 더마메종등 특허기술을 활용한 고기능 스킨 홈케어 브랜드 약 300여종을 생산 및 유통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를 선도했다.

설립 초기부터 온라인유통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바이어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ODM, OME을 제작해 중국, 동남아, 아시아 시장부터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시장까지 전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전복순 대표는 2020년 전체 기부금액이 20억원에 달할 정도로 사회공헌에 헌신적이다. 202110억원 상당의 화장품 및 생필품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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