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대표가 바이네르 본사의 자동화 신발골 제작기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원길 대표가 바이네르 본사의 자동화 신발골 제작기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지난 14일 자택 인근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해 구입한 신발 브랜드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전날 구매한 신발 브랜드는 바이네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네르는 1994년 김원길 대표가 창립한 제화업체로, 컴포트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이번에 윤 대통령님이 신발을 구매해 주시고 고객들의 관심이 폭주하면서 지금까지 코로나로 2년 반 동안 쌓여있던 피로가 한 방에 씻겨지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특수를 누리는 일부 업종 이외에는 대부분의 업종이 어려웠다고 진단한 김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바이네르의 브랜드 파워와 이번에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재도약한 기세를 몰아서 이제 국내무대에서 세계무대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원길 대표, 완판 소감 밝혀

여세 몰아 세계무대 정조준

나눔으로 착한족적남길 것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김 대표는 기업인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므로 기업을 응원해 주고 기업인들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기업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평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바이네르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오랫동안 효도잔치를 열고 있다. 또한 벧엘의집·박애원·독거노인 요양시설·중소기업사랑나눔 바자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물품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농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 끝이 없는 그의 사랑나눔 활동은 중소기업인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내 생애의 가장 중요하고도 큰 업적은 이 세상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라고 나눔의 철학을 밝혔다.

바이네르는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남성화 외에 여성화, 골프화, 가방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안토니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11년 이탈리아 브랜드인 바이네르의 상표권을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아예 회사 이름을 바이네르로 바꿨다.

지난해 매출액은 169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백화점에 23, 직영점 6, 대리점 2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40명이다.

김 대표는 18세에 가방 하나 들고 상경해 영등포의 작은 구두가게에서 일을 시작한 뒤 회사를 키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전날 구입한 신발은 끈과 장식이 없는 스타일로, 19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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