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협동조합·단체 동참 선언
업종별 교육·설명회 확대 강조
폐자원 활용방안 개선도 건의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탄소중립·ESG경영 지원 MOU’를 체결했다. 김학도 중진공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탄소중립·ESG경영 지원 MOU’를 체결했다. 김학도 중진공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탄소중립·ESG경영 지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중기중앙회와 업종별 협동조합으로부터 추천받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공동시설에 대해 중진공에서 탄소중립·ESG경영 수준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설 도입 등 정책사업과 연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탄소중립·ESG는 새 정부에서도 전기료 상승·ESG 평가 강화 등 직·간접적으로, 특히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겐 큰 부담이 되는 이슈로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에게는 아직 생소하고 어려운 주제인 만큼 피할 수 없는 흐름에 중소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탄소저감 시설 도입 등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원자재 가격, 공급망 불안, 물류비, 금리 인상 등 중소기업계가 어려운데 탄소중립기본법, 글로벌 대기업, 소비자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까지 탄소중립·ESG 경영이 필수적인 상황이 돼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중진공에서는 금융지원 확대, 탄소중립 수준·ESG 심층 진단 및 개별 기업·업종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협약 후 中企 탄소중립·ESG개최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도 함께 했다.

위원회 소속 23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단체는 탄소중립 ESG경영 동참을 선언하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는 탄소중립·ESG 정부정책 및 대기업 관련 중소기업 애로 청취·대책 논의를 위한 정책제안 및 자문을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발족했으며,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과 대기업 협력사·수출기업 등 탄소중립과 ESG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종별 협동조합·단체장 등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MOU 체결 후 이어진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위원회에서는 탄소중립과 ESG 관련 현장애로 논의가 이뤄졌고, 업계에서는 업종별 ESG 교육 확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유기성 폐자원 활용방안 개선 등을 건의했다.

신용문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위원장은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업종별 협동조합이 가교역할을 수행해 중소기업이 탄소중립과 ESG라는 새로운 물결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산업을 위한 별도의 전용 정책자금 부활과 업종별 특성에 맞는 ESG 교육·설명회를 확대해야 한다수출기업의 경우 ESG평가서 획득절차 등 안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도 수출뿐 아니라 조달 쪽에서도 ESG 평가, 기준 제시할 조짐이 보인다중앙회에서도 중진공과 구체적인 이행방안이 있는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회, 中企 애로해소 노력 지속

실제로 지난 4월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 300개 중 70.7%ESG 경영에 대해 모른다’(전혀 모른다 48.0%+자세히는 모른다 22.7%)고 응답했으며, 아직 준비되지 않은 기업이 76.7%(준비계획 없다 44.7%+준비 돼있지 않다 3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ESG 대응을 위해 ESG 전담팀 신설 및 중소기업 ESG 애로신고센터설치, ‘中企 탄소중립·ESG위원회출범, 중기부 민관합동 중소기업 ESG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위촉 등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지원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대상 교육·홍보 및 조사·연구를 비롯한 탄소중립기본법통과에 대한 경제계 공동 성명서 제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2030 NDC 관련 중소기업계 간담회등 업계 의견수렴 및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중소기업 ESG 관련 비용 세액공제를 반영하고, 오는 6월 예정인 환경부 환경책임보험료 24% 인하 등 성과를 달성했으며, 현재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원사 대상 ESG 교육비용 지원, 지역별 ESG 무료교육 실시 등 중소기업 ESG 인식 확산을 위해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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