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공급량·가격 안정 총력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설 명절 물가와 전통시장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총리는 방역 조치에 협조해준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이 신속하고 두텁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설 물가·민생을 점검했다.
지난 20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설 물가·민생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설 성수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과일, 육류, 떡 등의 수급 상황과 체감 물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방문에는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총리는 이들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소비·유통환경이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이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올해 설 명절 수요 대비 공급이 전체적으로는 양호하지만, 배추·무 공급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16대 설 성수품 가격 동향 및 공급실적을 발표하고 정부 비축 및 계약물량 방출, 야간 도축 등으로 당초 공급계획 대비 135%(112일 누적 기준)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닭고기·계란··대추·수산물·쌀 등 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배추·무는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 돼 채소 가격 안정제 등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도축 수수료 지원을 통해 공급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명태·고등어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투명한 가격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이제 막 공판장을 개설한 계란의 경우 거래물량을 지속 확대하고, 원유는 용도별 가격이 차등 결정되는 구조로 개편하는 등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