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서 “뿌리산업 가업승계 적극 돕겠다”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구를 방문해 소공인들을 만나고 뿌리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들었다.

뿌리 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산업이다.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구는 소재부터 완제품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지는 국내 최대 뿌리산업 거점이다. 1300여개의 소공인 공단이 모여있지만, 최근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사양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 금속 집적지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 금속 집적지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기계금속 제조업체 3곳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가운데 가업을 계승한 소공인 2세들은 서울시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기계를 오 시장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오 시장은 시가 설치한 문래동 기계금속 앵커시설 1호인 마이팩토리를 찾아 문래동 기계금속업 종사자들과 뿌리산업 관계자 간담회를 했다.

오 시장은 뿌리 역할을 하는 기술이 다 사라지게 되면 국가적인 손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술이 계속 발전 승계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겠다“(세제 등 혜택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변화를 선도해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는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의 근간이 될 뿌리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문래 기계금속 앵커시설 2호를 조성 중이다. 시는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도시형소공인을 서울시 명장으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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