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하루 확진자 역대 최다 가능성
수도권 3009명(78%), 비수도권 848명(22%)

30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 한 달째인 30일(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000명 넘게 급증하면서 오후 9시 현재 확진자수가 3000명대 후반으로 동시간대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8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8일 중간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던 부산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의 확진자를 합한 수치다.

전날 같은 시간(2641명)보다 1216명이나 많다.

부산을 제외하면 3722명으로, 1주일 전인 23일(3573명·부산 제외)보다 149명 많은 동시간대 최다 기록이 나왔다.

30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 주초에는 확진자가 감소했다가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0명을 훌쩍 넘겨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0시 기준 발표치인 4115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3009명(78%)으로 서울·경기·인천에서만 총 3000명을 넘겼다. 비수도권은 848명(22%)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30일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발열체크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1803명, 경기 880명, 인천 326명, 부산 135명, 경남 107명, 경북 97명, 충남 96명, 강원 83명, 대구 73명, 대전 49명, 전북 43명, 전남 40명, 충북 37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20명, 울산 12명이다.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거의 다섯 달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15명→3938명→3899명→4067명→3925명→3309명→3032명으로 하루 평균 약 3755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7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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