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드라마·애니메이션 하나, 글로벌 행사 열개 안 부럽네

바야흐로 스토리가 탄탄한 콘텐츠 시대. 영어권과 비영어권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특히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시즌2 제작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다. 많은 이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게임을 제쳤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케인은 라이엇게임즈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아케인 시즌1LoL 세계관에서 유토피아로 여겨지는 부유한 도시이자 아케인 배경이 되는 필트오버와 오염된 지하도시 자운의 갈등이 담겨 있다.

LoL 챔피언 징크스’ ‘바이두 자매 탄생부터, 이들을 갈라서게 하는 이야기까지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풀어냈다.

이를 위해 아케인은 라이엇게임즈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프랑스 파리 3차원(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Fortiche Productions)’와 함께 만들었다.

아케인 이전까지는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인기를 독차지했다. 지난 16일 기준, 넷플릭스가 집계한 전세계 오징어게임 시청 시간은 무려 165045만 시간이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188000년이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바야흐로 스토리가 탄탄한 ‘콘텐츠 시대’다. 영어권과 비영어권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바야흐로 스토리가 탄탄한 ‘콘텐츠 시대’다. 영어권과 비영어권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오징어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지난 10성기훈(주인공)은 돌아올 것이라며 시즌2 제작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9일 넷플릭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옥에 대한 반응도 심상치 않다. 지난 25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지옥은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Top)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6부작인 지옥은 웹툰 동명작 IP가 활용된 드라마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2의 오징어게임수식어를 얻게 된 지옥은 시즌2 제작 고민에 들어갔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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