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급감이 역성장 주도

일본의 수출입 창구인 도쿄만 전경
일본의 수출입 창구인 도쿄만 전경

일본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반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3분기(79)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8(속보치) 감소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성장률이 지난 1분기 -1.1에서 2분기 0.4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올여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 긴급사태가 발효해 소비가 감소한 것이 성장률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민간연구소 이토추소켄(伊藤忠總硏)의 다케다 준(武田淳)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 기간 가전제품 교체나 상품 판매가 일부 진전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이 그보다 컸고 올림픽 효과는 완전히 지워졌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분석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민간최종소비지출이 1.1감소했다. 민간 설비투자 역시 3.8줄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1, 2.7감소하는 등 무역 활동도 저조했다.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성장률을 0.9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는 경기는 회복 국면이지만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기와 다이시로 일본 경제 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는 회복 움직임이 지속하고 있으나 속도가 약하며 정책으로 떠받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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