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소기업리더스포럼, 中企 성공시대를 다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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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소기업리더스포럼, 中企 성공시대를 다짐하다
  • 중소기업뉴스
  • 승인 202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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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의 전국 중소기업지도자들이 모이는 행사인 ‘2021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는 백신접종 인센티브제가 도입된 경북 경주에서 브이노믹스시대의 중소기업을 주제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2007년 제주에서 시작돼 올해로 14회를 맞는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은 시대의 화두를 만들고, 중소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논의하는 장으로써 중소기업인들이 꼭 참가하고 싶어 하는 중요한 명품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사실 이번 포럼을 개최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당초 9, 제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최고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50명이상의 행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전염병 확산을 우려해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많았다. 하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년 600여명이 참석하던 행사규모를 250명으로 줄이고,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경우에만 현장 참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올해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 참가한 중소기업인의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이다.

◈ 경제단체 포럼 최초로 여야대표 공동 특강

이번 포럼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개막식에 참석해 내년 3월에 치뤄질 20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공약에 담을 중소기업경제정책을 약속하는 특별강연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여야 대표가 동시에 경제단체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한 것은 이번 포럼이 처음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브이노믹스시대 도전과 혁신을 주도할 선도자는 중소기업이라며 688만 중소기업이 성장과 고용의 중심이 되고 경제강국이 돼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정책 아젠다를 제시했다. ·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친고용 정책, 기업승계 원활화, 탄소중립·ESG대응, 디지털 전환, 국내 공급망 복원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대전환의 시대, 중소기업 성장시대를 열어나갈 최우선과제는 양극화 해결이다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이 정당한 가격을 받고, 중소기업이 일궈 놓은 분야가 보호를 받을 때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고, 기업 생태계가 건강해질 수 있다. 최근 대기업은 수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 준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폭등에도 납품단가는 제값을 못 받고, 운송대란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양극화는 을인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싸워서 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성장도 좋지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인 것이다.

노동계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

전체 근로자의 12%에 불과한 양대노총이 코로나 위기에도 두자리수의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1인사업자인 특수고용직까지 민주노총에 가입시켜 세를 불리고 불법을 일삼고 있다. 현장을 무시한 주52시간제 보완도 시급하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근로자도 76%가 임금이 삭감돼 생활이 어렵다며 개선을 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일감이 늘어도 일할 사람이 없고, 납기를 맞추지 못해 동종회사와 직원을 바꿔치기 하는가 하면, 근로자는 오버타임 시간이 줄어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일이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

기업승계 원활화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기업 중 70세 이상인 중소기업 대표가 1만명을 넘어섰고, 베이비붐 세대들이 매년 70~80만명씩 노인이 되고 있다. 젊은 경영자로 원활한 기업승계가 이뤄져야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고,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100년 이상된 장수기업이 우리나라는 9개에 불과하지만, 획기적인 기업승계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은 33천개, 독일은 1만개가 넘는다.

우리나라도 다수의 장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일본처럼 중소기업 승계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기업승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동시에 후계자들의 기업승계에 대한 인식도 변해야 한다. 삼진어묵의 3세 경영인 박용준 대표는 시장에서 만든 어묵을 다 팔고 가격경쟁이 전부이던 아버지때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장인 어묵베이커리를 선보이며 1천억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한다.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탄소중립·ESG 정책대응이다

미래세대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목표와 취지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속도가 워낙 빠르고, 대기업에 비해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 탄소중립 보고서에 담겨 있는 중소기업전용 전기요금제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탄소저감 시설 지원 등 세가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합동 ESG정책 컨트롤 타워와 지원기금을 마련해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비한 해법이 필요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빅테크기업들이 IT솔루션이나 플랫폼을 개방하고 공유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자사의 자율주행 특허기술을 타사에 개방해 관련산업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판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과거 유통대기업들의 과도한 입점수수료 문제가 온라인시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온라인플랫폼 시장에서도 공정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보호무역확산에 대응한 국내 공급망 복원도 시급하다

최근 요소수 부족으로 레미콘 업계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요소수가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당해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취약한 품목은 부가가치가 낮더라도 대기업이 제품을 구매해 주는 밸류체인 구축이 시급하다.

내년은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이다

지난 60년 동안 중소기업인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참 많이 노력했다. 이번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 100년을 위해 중소기업 성공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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