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2명, 4차유행 후 최다
지역발생 2311명 중 수도권 78.3%
13일(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또다시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 7월 시작된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23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32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39만304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368명)보다 43명 적지만 지난 10일(2425명) 이후 나흘 연속 2000명대다.
지난주 금요일(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6일) 신규 확진자 2247명보다는 77명 많다.
지난 1일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이동량, 모임 등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 중에서는 증상이 악화하면서 위중증이 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 46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뒤, 연일 증가하고 있다.
11일 473명, 전날 475명에 이어 이날 485명으로 다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와 함께 사망자 발생도 많아져 전날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32명이었다.
하루 사망자 수가 30명대로 올라간 것은 3차 유행 당시인 지난 1월 8일(35명) 이후 309일만이다.
전날 사망자까지 합하면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083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311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최근 1주간(11.7∼13)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224명→1758명→1715명→2425명→2520명→2368명→2325명이다.
하루 평균 2191명꼴로 나왔으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2172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001명, 경기 644명, 인천 165명 등 총 1810명(78.3%)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지난 9월 29일(1047명) 이후 45일만에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76명, 대구 73명, 부산 64명, 전북 59명, 경남 41명, 경북 35명, 대전 32명, 광주·강원 각 31명, 충북 23명, 전남 19명, 제주 15명, 울산·세종 각 1명 등 총 501명(21.7%)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10명)보다 4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005명, 경기 648명, 인천 166명 등 수도권이 181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756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0만3190건으로 전날 하루 총 15만75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일 전북과 5일 서울에서 각각 오신고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