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수출검사 신청 7천t 중 일부는 검사 완료"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 쓰레기 수거차량,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서울의 한 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7393대)와 마을버스(1658대) 가운데 요소수 필요 차량은 시내버스가 844대, 마을버스가 전체 차량의 약 3분의 1인 536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 쓰레기 수거차량,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서울의 한 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7393대)와 마을버스(1658대) 가운데 요소수 필요 차량은 시내버스가 844대, 마을버스가 전체 차량의 약 3분의 1인 536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요소 1만8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요소수의 요소 함량이 약 30%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요소수 5만6100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가 1개월간 사용하는 요소수는 2만4000∼2만7000t으로, 중국과 계약물량이 정상적으로 들어온다면 2∼3개월은 사용할 수 있다.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는 것도 중국 현지 공관에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수출검사 신청 물량은 7000t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중 얼마나 검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요소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전북 익산시와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은 이날부터 지역민에게 요소수를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토·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요소수를 판매한다.
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요소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전북 익산시와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은 이날부터 지역민에게 요소수를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토·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요소수를 판매한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석탄·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이 때문에 디젤 화물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져 국내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외교 당국은 한국 기업들이 이미 계약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요소 도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중국 측과 집중적 교섭을 벌여 왔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협의 중인 요소 물량은 1만8000t가량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중국 측이 외교당국에 '수출 절차 진행'을 확인한 만큼, 현지 당국 협조가 이뤄져 국내 도입이 이뤄지면 요소 수급난 해소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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