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연계형 인턴제 속속 도입
고급개발자 구인난 해소 기대

고급 개발자와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이 부족한 정보기술(IT)업계가 청년 채용을 통해 숙련자로 교육시키는 사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는 업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고숙련 개발자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경력이 적은 청년 개발자를 인턴으로 채용한 뒤 교육을 거쳐 정직원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지난 1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작년에 신규 채용한 직원 738명 중 71.5%528명이 30세 미만이었다.

채용 인원을 작년보다 늘린 보안기업 이스트소프트는 40% 가량을 30대 미만으로 뽑았다. IT업계에서 청년 채용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들이 채용 연계형 인턴제 도입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수시채용만 했던 게임업체 넥슨은 올해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을 통해 세자릿수 규모로 인턴을 뽑는 등 신규 채용을 대폭 늘렸다.

넥슨의 넥토리얼은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고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현업 실무자가 올해 말 뽑히는 인턴에게 11 밀착 멘토링을 통해 실무 관련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역량 강화와 직무적 성장을 돕고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시스템통합(SI) 업체 포스코ICT12월부터 진행되는 청년 IT전문가 아카데미’ 1기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비트교육센터에서 자바(Java), DB 개발 등을 무료 교육할 예정이다. 훈련수당과 중식비도 제공하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우수 교육생들에게 신입사원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IT업계 관계자는 미래 세대에 IT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개발자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을 교육해 정식 채용하는 아카데미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년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보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년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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