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목) 원/달러 환율이 연이틀 1188원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2원 내린 달러당 1186.4원이다.

환율은 6.2원 오른 118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는 전날 개장가(1188.0원)와 똑같은 수준으로, 지난 2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1184.4원)보다 3.6원 높다.

장 초반 1186.5∼1188.7원 사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가가 지속해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날 급등세가 진정됐던 환율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정책 포럼에 참석,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공급 병목현상 때문에 내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다시 1.54%대까지 오르며 반응했고, 장 초반 반등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도 제한적으로 상승하다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의 영향을 받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24포인트(0.24%) 하락한 채 마감했다.

또 2021 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0일이 지나도록 미 여야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조정에 협의하지 않으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불안감도 환율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분기 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유입은 여전히 하락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0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0.62원)에서 0.62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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