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37명-경기 332명-인천 123명 등 수도권 892명, 비수도권 325명
추석 연휴 검사 수 감소에 확진자 주춤…내일 1500명 안팎 예상

20일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35명보다 118명 적다.

추석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 월요일(9월 12일)의 중간집계치 1204명에 비해서는 13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92명(73.3%), 비수도권이 325명(26.7%)이다.

20일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437명, 경기 332명, 인천 123명, 부산 45명, 충남 42명, 대구 39명, 대전 33명, 광주 29명, 강원 28명, 경북 27명, 경남 25명, 충북 24명, 전북 16명, 제주 7명, 울산·전남 각 5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70명 늘어 최종 160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반 넘게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 이후 7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1일로 77일째가 된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495명→2078명→1942명→2008명→2087명→1910명→160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875명꼴로 나온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843.4명이다.

이역만리에 파견된 국군 장병들은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에도 평소와 같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영상통화와 합동차례 등으로 가족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사진은 청해부대 장병들의 추석 인사 [합동참모본부 제공]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시장, 의료기관, 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4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1명으로 늘었고,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확진자도 22명 늘어 누적 61명이 됐다.

또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에서는 2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불어났고,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김제시 요양시설(누적 7명), 대전 동구 노인전문병원(6명)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이 밖에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모임을 통해 총 22명, 부산 영도구 지인모임을 고리로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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