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명→2152명→2050명→1879명→1627명→1418명→1509명
지역 1470명-해외 39명…누적 23만9287명, 사망자 6명↑ 총 2228명
경기 474명-서울 438명-대구 73명-경남 69명-인천·대전 각 63명 등
49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어제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5만5733건 검사

23일 서울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화)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09명 늘어 누적 23만92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18명)보다 91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16일, 17일 0시 기준)의 1372명과 비교하면 137명 더 많다.

전날의 경우 주 초반인데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이 단축된 곳이 있음에도 예상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25일 확진자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데다 직장인 등의 여름 휴가 뒤 일상 복귀와 초중고교 개학이 맞물리면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의 감염 비율이 13.6%까지 높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3명 중 1명꼴로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제677기 해군병' 입영대상자들이 입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04명→2152명→2050명→1879명(당초 1880명에서 정정)→1627명(1628명에서 정정)→1418명→150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7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1732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70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29명, 경기 469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총 960명(65.3%)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휴일 영향으로 전날 800명대까지 내려왔으나, 다시 100명 넘게 늘어났다.

비수도권은 대구 72명, 경남 68명, 대전 63명, 충남 60명, 부산 58명, 전북 33명, 충북·제주 각 30명, 경북 28명, 울산 26명, 강원 16명, 광주 12명, 세종·전남 각 7명 등 총 510명(34.7%)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된 23일 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48명)보다 9명 적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서울(9명), 경기(5명), 부산·경북(각 3명), 전남(2명), 대구·인천·강원·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38명, 경기 474명, 인천 63명 등 수도권이 총 97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2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총 420명으로, 전날(399명)보다 2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5733건으로, 직전일 2만9687건보다 2만6046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0만841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74만9758건으로 이 가운데 23만9287건은 양성, 1182만227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8만819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8%(1274만9758명 중 23만9287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18일과 23일, 이번 달 21일과 22일에 각각 1명씩 잘못 신고된 4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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