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만 회장

국내 사무가구 분야 업계 1위인 퍼시스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퍼시스는 목재 가격, 인건비 등이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퍼시스를 비롯해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은 가격을 일제히 최소 5% 이상 인상했다.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입목재 가격은 5월 대비 평균 7% 가량 올랐다.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벌목량이 줄었지만, 리모델링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건축경기 부흥책과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목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목재 생산국들이 자국의 물량을 확보하느라 러시아 제재목, 칠레산 제재목, 북미산 구조용 목재는 수입물량 확보가 안 되거나 어려운 상황이고, 가격또한 상승해 목재제품 수입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 대·중소기업간 물량 확보에서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중소가구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중소기업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문제는 그만큼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김화만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사진)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원자재를 확보하기가 용이하다중소가구업체들은 원자재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이니 조달청 등 공공조달이 나서서 원자재 수급을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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