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선도국 대비 70→80%로
반도체·이차전지 ‘세계 정상급’

영구자석용 희토류 소재와 반도체용 미세 도금소재, 수소연료전지용 핵심 소재 등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국산화 노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12일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일본 수출규제 2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과를 발표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유망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50개 미래 첨단 소재를 시범 선정,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12일 대전광역시 유성수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소부장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한국재료연구원의 극미세 조직제어기반 고출력 및 고효율 자성소재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12일 대전광역시 유성수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소부장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한국재료연구원의 극미세 조직제어기반 고출력 및 고효율 자성소재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 2년간 소부장 지원 사업을 통해 13개 세부 사업에 올해 4173억원을 지원하고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2171, 특허출원 1570, 특허 등록 466(국내 407, 국외 59)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소개됐다.

그 결과 선도국 대비 70% 수준에 머물던 소재 분야 기술력이 80%이상까지 향상됐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력 산업 핵심 품목의 원천 기술 확보·고도화를 위해 국가 핵심 소재 연구단을 올해 57개에서 2025년까지 누적 100개로 확대하고 소재 분야의 미래 이슈 분석을 바탕으로 선정한 10대 미래 이슈별 50개 첨단 소재를 올해 시범 발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국가소재연구데이터센터를 통해 소재연구데이터를 수집·관리·활용하는 체계를 강화, 전통적인 소재개발에 비해 기간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의 소부장 R&D지원에 대한 중소·중견 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 R&D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응답기업 중 78% 이상은 지난 2년간 국내 소부장 산업의 기술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력 강화 요인에 대해 정부 R&D 정책(70%) 소부장 중요성 인식조성(40%) 기술협력 확대(32%) 순으로 답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R&D기술혁신(80%) 인프라 확충(44%) 생산성 향상(34%)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초원천기술 취약(44%) 단기 대응 위주 연구개발(39%) 전문 연구인력 부족(34%) 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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