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며 1150원대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2원 오른 달러당 1151.6원이다.

환율은 5.3원 오른 1150.7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1151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간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의 6월 CPI는 전달보다 0.9%,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미국의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며 달러화 강세 재료가 됐다.

이날 발표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1600명 안팎일 것으로 관측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는 점도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우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1150원대에서의 추가 상승 경계감과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점도 변동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63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37.83원)보다 2.8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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