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산업부장관 초청 간담회' 개최… 애로 22건 건의
문승욱 "중소기업계 52시간제 안착 위해 필요시 추가 지원"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9일(금)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형, 패션칼라, 광업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0여명은 중소기업 진흥과 산업 발전을 위해 현안과제 22건을 건의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정책에 중소기업계 현장의견이 반영되어야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협의 활성화 △ 대·중소기업 상생 ESG 문화 확산 유도 △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시 중소기업 관심 확대 △ 산업단지 네거티브존(업종특례지구) 입주 허용업종 확대 등을 요청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 진흥과 위험업종 규제 완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며 △ 안산 섬유패션클러스터센터 설립 △ 中小광산 기술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 △ 디자인 전문 中企 성장지원을 위한 신규사업 마련 △ 특정고압가스 중 액화산소 신고기준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판로애로 해결을 위해 △ 전시장 지정업체 등록제도 폐지 △ 중기제품 구매 확대 및 협동조합 판로지원제도 적극 활용 등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취임 초 내방 당시 약속했던 중소기업인과의 현장 간담회 약속을 지킨 장관에 고마움을 표하고,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으뜸기업100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그린뉴딜과 연계해 노후산단 활성화를 위해 네거티브존 허용업종 전면확대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가 확실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두려움이 많다"면서 "산업정책 주무 부처인 산업부가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상반기 수출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인들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이라며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이 중소기업계에 조기 안착하도록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52시간제의 전면 시행에 따른 조기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뿌리·섬유 등 취약업종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특히 뿌리업계의 주 52시간 정착을 위해 생산 현장에 지능형 뿌리 공정 시스템 구축을 확대함으로써 근로시간 단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K-ESG 가이드라인에 동반성장평가지수와 공급망 ESG 협력 등을 반영하도록 검토 중"이라며 "ESG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부담을 완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장관은 해상운임 급등으로 물류 관련 어려움을 겪는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지원 확대, 선적 공간 확보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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