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61.8%가 기밀침해 시스템 유지보수 예산 등 편성
생체인식 등 인증보안제품 활용… 보안관제 서비스도 일반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일상화로 지난해 기업들은 정보보호 활동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0년 정보보호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는 기업은 201932.3%에서 지난해 61.8%29.5%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예산지출 분야는 정보보호 시스템 유지보수가 72.3%로 가장 높았고 정보보호 제품구입(67.6%), 정보보호서비스 구입(33.3%), 정보보호 인력 인건비(13.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대부분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정보보호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도 201942.5%에서 지난해 69.5%27%포인트 증가했다.

 

랜섬웨어 사고 가장 많아

기업들은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CCTV, 생체인식 등 인증보안 제품을 이용했고, 정보보호 서비스로는 인증서 서비스, 유지관리, 교육훈련, 보안관제 등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정보 침해사고 경험률은 20192.8%에서 지난해 2.0%로 떨어졌다. 경험한 사고 유형은 랜섬웨어(59.8%), 악성코드(42.7%), 해킹(6.6%) 등이었다.

침해사고를 경험한 기업들은 침해사고 대응계획 수립(15.8%), 긴급연락체계 구축(14.7%), 외부 전문기관 위탁(6.0%)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201995.3%에서 지난해 92.3%로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줄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은 35.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떨어졌고, IP카메라 이용률은 5.5%1.4%포인트 늘었다. IP카메라 침해사고 예방조치율은 81.2%9.9%포인트 증가했다.

클라우드 이용자는 저장·공유전 암호화 설정, 이용약관 확인, 공유기능 확인 순으로 예방조치를 수행했고 IP카메라 이용자들은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 변경, 기기 최신버전 업데이트, IP카메라 접근 디바이스 보안설정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업들의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비대면 업무환경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기업과 국민들이 정보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사자수 1인 이상 사업체(9000), 12~69세 인터넷 이용자(4500)를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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