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개월째 내리막 …실업자도 21년 만에 최다

코로나19여파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실업률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0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7000명 감소했다.

지난 3(-195000), 4(-476000), 5(-392000), 6(-352000)에 이어 5개월 연속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 감소다. 다만 감소폭은 3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225000), ·소매업(-127000), 교육서비스업(-89000) 등에서 많이 줄었다. 제조업(-53000)도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1000), 운수·창고업(5800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4000) 등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79000)에서만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30(-17만명), 20(-165000), 40(-164000), 50(-126000) 등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5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395000), 일용근로자(-44000)는 줄어들고, 상용근로자(346000)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5000, 무급가족종사자가 57000명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7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7월 기준 2011(60.2%)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3(65.3%) 이후 7년만에 최저다.

실업자 수는 41000명 늘어난 1138000명이었다. 19997(1476000) 이후 최대치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0%, 7월 기준으로 2000(4.0%)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9.7%, 7월 기준 2018(9.3%) 이후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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